불교에서는 살생을 금한다고 해서 육류나 생선은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명이 있기는 식물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불교에서는 살생을 금한다고 해서 육류나 생선은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명이 있기는 식물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어떤 연구에 따르면 식물도 감정을 느끼고 고통도 느낀다고 하는데.. 동물만 먹지 않는다고 해서 생명을 존중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살생의 '생'이 생명을 의미한다면 식물도 먹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교의 윤회에서 사람은 죽어 동물로 태어날수는 있으나, 사람이 죽어 식물로는 태어날수 없으니 식물은 윤회하는 존재가 아니므로 살생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교에서 살생 (殺生)을 금하게 한다는 말은 이것은 모든 생명체를 죽이지 말라는 명이라기보다 무고한 살생 내지 일정 기간 동안에 살생을 금지한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 합니다. 예를 들어, 스님들도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죽이는 장면을 보지 않은 고기나 죽이는 소리를 듣지 않은 고기, 자신을 위해 잡은 것이 아님을 알고 난 고기, 수명이 다해 스스로 죽은 생물의 고기, 매나 독수리 따위가 먹다 남은 고기 등의 오정육(五淨肉)’은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식물도 마찬 가지 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살생유택은 불살생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불가피성 또한 인정해야 합니다. 꽃이 예쁘다고 꺾는 행위는 안되지만 소가 여물을 먹기 위해서 풀을 먹는 해위는 용납된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아무런 이유없이 생명을 훼손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생존을 위한 불가피성은 인정한다고 봐야 합니다. 이는 불교사상 뿐만아니라 생명중심주의를 주장한 슈바이처의 사상에서도 거론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