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종이 죽고 태자인 이철이 이현으로 이름을 바꾸고 제위에 오르니 이가 당나라의 제 4대 황제인 중종입니다.
중종이 즉위하면서 배염은 중서령으로 임명되었고 당시 중종의 황후인 위황후는 중종에게 자신의 친정을 일으켜달라고 청탁합니다. 중종은 위황후의 지속된 청탁으로 친아버지 위현정을 고속 승진 시켰고 나중에 시중으로 내정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중종의 결정에 배염은 위현정이 아무 종적도 없는데 단지 황제의 장인이라는 이유로 시중에 앉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간언하지만 중종은 다음과 같은 말로 대신들의 반발을 무릎쓰려 합니다.
-짐이 천하를 전부 위현정에게 준다고해도 안된다 할 것인가? 시중이라는 자리가 그렇게 아까운가?
배염은 중종의 발언과 행태를 당시 황태후였던 측천무후에게 알렸고 측천무후는 중종의 이러한 촌극을 방치하지 않았습니다.
측천무후는 직접 배염 등과 군사들을 이끌고 중종을 옥좌에서 끌어내려 여릉왕으로 강등시키고 방주로 유배보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