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해주신 것과 같이 일반적으로 DNA 메틸화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하지만, 생쥐 IGF2 유전자는 각인이라는 특수한 후성유전학적 기작에 의해 메틸화될 때 오히려 발현이 가능해지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IGF2는 부계 유전자만 발현되고 모계 유전자는 꺼져 있는 대표적인 유전자 각인 사례인데요 즉, 정상 생쥐에서는 IGF2는 오직 아버지에게서 온 대립유전자만 켜집니다. 이 각인 조절의 핵심은 H19-ICR이라는 조절 구역에 있습니다.
IGF2와 H19 유전자는 같은 조절 요소를 공유합니다. 이 enhancer는 두 유전자 중 하나만 선택하여 켜는 것인데, 선택권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ICR의 메틸화 여부입니다.
이때 메틸화는 IGF2 유전자 몸체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IGF2와 H19 사이의 ICR 조절부위에서 일어나며 ICR이 메틸화되면 CTCF 단백질이 결합하지 못하고, enhancer가 IGF2로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