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의 경쟁부문 작품의 선정기준은?
영화제들을 보면 경쟁부문, 비경쟁부문이 있잖아요. 칸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영화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나요?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단 일반적인 영화제의 초청(출품) 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세계각지의 수많은 영화제에는 당연히 사무국이 있습니다.
영화제 사무국에는 '프로그래머'라는 역할이 있습니다.
바로 이사람들이 영화를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요.
세계 각지의 영화제를 돌아다니면서 선별작업을 합니다.
해당 영화제가 지향하는 컨셉과 어울리는 영화가 최우선 순위고 프로그래머의 마음을 빼놓았다면
비경쟁 부문에라도 초청이 되겠죠.
영화제의 프로그래머는 최소 한명 이상이 존재하고요
국내 영화제는 두~세명정도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영화제에는 최고 권위자인 집행위원장이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출품이 되었다면 집행위원장이 문의를 해서 출품이 이루어진 경우입니다.
각 영화제에는 세계각국의 주요 감독들의 신작 리스트들이 줄지어있고
프로그래머나 집행위원장이 출품을 권유하게됩니다.
정말 너무나도 명망높은 대감독이 아니라면 영화제측에
"내 신작을 당신들의 영화제에 출품해보겠소" 이런 말을 먼저 꺼낼 수는 없습니다.
예를들면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이 완성단계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봉준호 정도의 감독이라면(국내에는 박찬욱, 이창동, 봉준호, 홍상수 감독이 리스트 감독들)
신작의 제작상황을 대략적으로 칸이나, 베니스, 베를린 정도의 영화제에서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부분(경쟁 or 비경쟁)에 혹시 출품할 생각이 없느냐는 오퍼가 들어오겠죠.
만약 여러 영화제에서 오퍼가 들어왔다면 고민을 하고 좀더 발전적인 측면으로서
영화의 흥행이나 명성을 떨치는데 이득외 될만한 영화제에 출품을 하게 되겠죠.
물론 출품시기가 겹치지 않는다면 오퍼오는 영화제에 많이 출품들어가게 될겁니다.
위의 상황은 유명한 영화제와 유명한 감독들의 작품에 대한 경우에 대한 설명이고요.
세계적으로 덜 알려진 영화제나 인지도가 없는 영화제의 경우 출품지원을 받습니다.
국내에도 다수의 영화제(부산, 부천, 전주, 제천 등)가 있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수천개의 영화제가 있습니다.
해당 영화제에 출품지원서와 출품작의 데모 본을 보내게되면
영화제 측에서 심사 후 영화제기간 본선에 올릴것인지 판가름하죠.
예전 한국영화가 완전한 3세계의 영화(변방 영화)이던 시절
(불과 '올드보이'가 칸 심사위원대상 수상 한 2004년 전년도 까지라고 보시면됩니다)에는
영화진흥위원회라든지 협회적인 측면에서 명망있는 유수의 영화제에
우리나라의 이런영화가 있는데 혹시 출품할 수 있나? 라는 식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3세계에서 어느정도는 벗어난 현재도 협회적인 측면에서 그런 권유를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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