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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미국의 처음이자 마지막 전쟁. 제너럴 셔먼호 사건에 대한 항의와 조선의 강제 개항을 목적으로 1871년 미군이 강화도를 침공한 사건이다.
미국은 일본을 강제 개항시킨 흑선 사건을 통해 포함외교(gunship diplomacy)를 한 뒤, 조선도 마찬가지로 수월하게 개항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런 판단에는 조선군의 전투력이 별볼일 없을 것이라는 판단도 한몫했는데, 맞는 사실이었으나 순순히 문을 연 일본과는 달리 격렬하게 저항했기 때문에 약탈군을 이끄는 로저스 제독도 당황했다.
배 구경만 시켜주었을 뿐인데 알아서 오픈한 일본의 선례도 있으니 행동 개시 전에 한번 찔러볼 요량으로 신미양요 발발 직전인 1871년 2월 21일에 제너럴 셔먼호 사건의 공동 조사와 통상 요구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