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록적으로 따지면 , 조선 초기 문신이었던 유순(1441~1517)이 지은 오언고시인 십삼산도중(十三山途中)에 국밥, 즉 탕반(湯飯)이 언급 되는게 최초입니다만
일단 그 전 부터 밥을 국에 말아먹는 것 자체는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예 그렇게 준비된 하나의 메뉴로써의 국밥이 조선 초기부터 있었단 거죠
조선은 여러 여건상 화폐전파가 거의 불가능해서
수도권을 제외하면 조선 중기까지 쌀로 물물교환 하는게 대세였고
쌀은 여행 필수품이니 음식점이란게 없거나 있어도 국,반찬만 팔았었는데요
상공업이 발달한 조선 후기부터 주막이 발달하면서
쌀을 쓰는 음식들이 생기기 시작 했고
그 중에서 제일 만들기 쉽고 든든한 메뉴가
묵은 밥에 탕을 부어서 만드는 국밥 이었던 겁니다.
토렴같은 기술을 이용하면 아무리 오래된 밥이어도 따끈따끈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