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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스러운노을941
영스러운노을94123.07.23

조선시대 왕들은 화장실을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옛날에는 화장지가 없었기 때문에 대변을 보고 난 뒤 지푸라기 같은 것으로 닦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시대를 호령하던 왕이라면 뭔가 특별한 방법이 있었을것 같은데, 조선 시대의 왕은 대변을 누고 난 뒤 어떻게 처리하였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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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왕과 왕비는 외진 곳에 설치된 측간을 이용하지 않고 ‘매화(梅花)틀' 또는 ‘매우(梅雨)틀'이라고 하는 이동식 변기를 이용하였다.

    임금의 얼굴을 ‘용안', 몸을 ‘옥체', 식사를 ‘수라'라고 높여 부르듯이 임금의 대변과 소변을 ‘매화열매(梅)'와 ‘비(雨)'라고 높여 불렀음을 알 수 있다. ‘매우틀은' 높이 30cm 정도의 나무상자에 빨간 우단으로 감싼 것으로, 변을 담을 수 있는 구리 그릇을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도록 한글자음 ‘ㄷ 자' 형태로 제작되었다.

    임금이 속이 불편하다는 신호를 보내면 급히 복이나인과 궁녀들이 사방으로 휘장으로 감싸고 가운데 매우틀을 대령한다. 임금이 매우틀 위에 걸터앉아 용변을 본 뒤에는 복이나인이 비단으로 뒤를 닦아주고 매우틀은 왕실 전용 병원인 전의감에 보내어 변의 모양, 색깔, 냄새 등으로 임금의 건강을 살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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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왕들은 화장실을 가지 않았습니다. 방에서 해결 했습니다. 조선이나 고려의 왕의 변은 ‘매화’라 했고, 변기는 ‘매화틀’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매화틀은 헝겊을 씌운 좌식 변기틀에 매화받이를 넣었다 뺄 수 있는 구조로 돼있는데 신지어 왕의 변을 맛보고 그 병을 짚어내는 어의도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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