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존법의 정확한 뜻과 사용법이 궁굼합니다.
안녕하세요 사회생활을 하며 압존법에 대해서 최근에 지적을 좀 받고있어서 여기에 문의글을 남깁니다..
저보다 선임은 선임인데 제가 말을 할때는 둘다 높였다가 .. 제가 말씀 드리는분이 선임보다 더 높은 분이여서 지적을 받았던 상황입니다.. 압존법이 저보다 높으면 다 붙이면 안되는건지 청자 기준으로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압존법은 청자기준으로 합니다.
만약에 본인 < 선임1 < 선임2 이러한 구조로 되어있다면
선임2가 선임1에게 A란 말을 전달하라고 한경우
"선임1님 선임2님이 A란 말을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이런식이 되고
선임1이 선임2에게 B좀 부탁드린다고 전해드리라고 한경우
"선임2님 선임1이 B를 부탁드린다고 전해달라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선임2 앞에서는 선임1에게 "님"이라는 호칭과 같이 높이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압존법은 높여할 대상이지만 듣는 이가 더 높을 때 그 공대를 줄이는 어법을 말합니다.
또다른 예로 선임2님 선임1이 방금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김부장님 김대리가 방금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등의 예가 있습니다.
사전에 나오는 정의는 위와 같은데요.
'압존법'을 '상대방을 배려한 표현' 정도로 보는 게 제일 쉬워요.
이렇게 보는 게 제일 이해가 빨라요.
여기서 상대방이라 함은 말을 듣고 있는 청자를 말하는 거예요.
예)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말을 듣는 게 할아버지니까 할아버지가 상대방이에요.
예) 엄마, 나 학교 가.
말을 듣는 게 엄마니까 엄마가 상대방이에요.
말을 듣는 상대방과는 별개로 문장 안에 또 다른 대상이 나와요.
예) 할아버지, 아버지가 빵 드시라고 했어요.
말을 듣는 상대방은 '할아버지'이고, 또 다른 대상인 '아버지'가 나와요. 이때 말을 듣는 상대방이 또 다른 대상보다 높아요. 그래서 말을 듣는 상대방 때문에 또 다른 대상을 높이지 않아요. 그런데 이때는 말을 하는 화자는 이 두 대상보다 낮은 위치여야 해요. 아들은 이들보다는 낮은 위치예요. 그러니까 말을 하는 화자의 입장에서는 2명 모두 높아요. 원칙대로라면 둘 다 높이는 게 맞아요. 그런데 이때 말을 듣는 상대방이 더 높으면 2명 모두 높다고 할지라도 상대방 때문에 또 다른 대상을 높이지 않아요. 이게 압존법이에요.
간단하게 말하면 말을 하는 사람보다 2명 모두 높은데, 그 중에서 상대방이 더 높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해서 또 다른 대상을 높이지 않는 게 압존법이에요.
그런데 2011년에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표준언어예절이라는 책자에 보면 압존법을 쓰지 않은 것도 허용을 한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