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나오는 정의는 위와 같은데요.
'압존법'을 '상대방을 배려한 표현' 정도로 보는 게 제일 쉬워요.
이렇게 보는 게 제일 이해가 빨라요.
여기서 상대방이라 함은 말을 듣고 있는 청자를 말하는 거예요.
예)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말을 듣는 게 할아버지니까 할아버지가 상대방이에요.
예) 엄마, 나 학교 가.
말을 듣는 게 엄마니까 엄마가 상대방이에요.
말을 듣는 상대방과는 별개로 문장 안에 또 다른 대상이 나와요.
예) 할아버지, 아버지가 빵 드시라고 했어요.
말을 듣는 상대방은 '할아버지'이고, 또 다른 대상인 '아버지'가 나와요. 이때 말을 듣는 상대방이 또 다른 대상보다 높아요. 그래서 말을 듣는 상대방 때문에 또 다른 대상을 높이지 않아요. 그런데 이때는 말을 하는 화자는 이 두 대상보다 낮은 위치여야 해요. 아들은 이들보다는 낮은 위치예요. 그러니까 말을 하는 화자의 입장에서는 2명 모두 높아요. 원칙대로라면 둘 다 높이는 게 맞아요. 그런데 이때 말을 듣는 상대방이 더 높으면 2명 모두 높다고 할지라도 상대방 때문에 또 다른 대상을 높이지 않아요. 이게 압존법이에요.
간단하게 말하면 말을 하는 사람보다 2명 모두 높은데, 그 중에서 상대방이 더 높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해서 또 다른 대상을 높이지 않는 게 압존법이에요.
그런데 2011년에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표준언어예절이라는 책자에 보면 압존법을 쓰지 않은 것도 허용을 한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