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권영수 과학전문가입니다.
누리호와 다누리는 개발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즉, 누리호는 '순수'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땀으로 이러어진 것이라고 한다면 다누리의 경우 일부 외국(미국)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다누리는 개발 초기 과정부터 NASA와의 이행 약정을 통해 기술협력으로 개발된 케이스입니다. 자체 기술력을 통해 극복할 수 없었던 탑재물 무게 이슈로 인해 항해 궤도 설계를 수행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NASA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또한, 누리호 대신 미국의 팰컨9(스페이스X사) 발사체를 사용하게 된 경위는 바로 기술적 성능 차이에 따릅니다. 애초에 누리호의 개발목적은 실용 위성을 안착 시키는 것으로 목표를 했기 때문에 달 궤도를 이동하는 위성으로 개발된 다누리의 발사체로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화성 및 소행성 탐사 임무 수행을 통해 이미 검증된 발사체인 팰턴9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사체의 일정을 따라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예정된 일정보다 늦게 발사된 것, 운영상 세부정보 공개 등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기술적 한계를 체감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