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은 공이 관중석으로 넘어오면 관중이 가지고 가는데 축구장은 왜 가지고 가면 안되나요?
야구장은 공이 관중석으로 넘어오면 관중이 가지고 가는데 축구장은 왜 가지고 가면 안되나요?
관중석으로 넘어온 축구공은 축구장에 다시 줘야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마시맬로우입니다.
첫째로, 축구공은 가격이 비싸서 회수하는 것입니다. 프로 축구에 사용되는 축구공은 20만 원 정도로 야구공보다 가격이 훨씬 비쌉니다. 한 경기에 얼마나 많은 공이 관중석으로 가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10개만 관중석으로 간다고 해도 200만 원의 비용이 필요하게 됩니다. 반면 야구공은 하나에 6000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고 한 경기에 교체되는 공의 수가 많아서 팬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해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둘째로, 축구공은 변형이 적어서 다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구공은 강하게 치거나 던지면 변형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한 경기에 교체되는 공의 수가 많습니다. 하지만 축구공은 강하게 찬 공이라고 해도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내 경기인 배구나 농구 역시 공의 변형이 적어 다음 경기에 다시 사용되는 비중이 높습니다.
셋째로, 축구경기 규칙상 볼을 가져가면 안됩니다. FIFA의 축구경기 규칙에서는 볼의 사양과 상표를 정해놓았습니다. 볼에는 대회 로고/엠블럼, 대회 주최자 및 공인 제조업체의 상표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형태의 상업 광고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만약 관중석으로 넘어간 축구공을 그대로 가져가려고 한다면 축구장에 있는 보안요원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중석으로 넘어온 축구공을 가져가면 안되는 이유는 가격 문제와 재사용 가능성 그리고 규칙 문제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