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은 정보의 탈중앙화가 목적 아닌가요?
블록체인 기술의 목적은 탈중앙화를 통한
중앙집권을 벗어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면 정부, 대기업들과 같은 집권세력들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수도 있는데...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성장할까요??
블록체인의 근본은 탈중앙화가 맞습니다. 그러나 모든 부분에서 탈중앙화 되는 것이 맞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이 모든 분야에 유용한 것은 아닙니다. 탈중앙화가 되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모든 분야를 커버 할 수도 없을 뿐더러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블록체인이 필요한 곳에 적용되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토시가 비트코인을 만든 목적은 탈중앙화가 아닙니다.
사토시가 사라진 후 많은 이들이 탈중앙화와 분산화를 통해
은행과 금융기관, 정부 등에 치우치고 중앙화된 시스템을 타파하고
어떤 정부나 기관도 검열하거나 중단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말하면서
탈중앙화를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굉장히 이념적입니다.
사토시는 비트코인을 이념적으로만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실에서 글로벌 화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설계했습니다.
비트코인 백서의 타이틀부터가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인 이유가 그 것입니다.
탈중앙화는 목적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는 있겠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탈중앙화 자체만으로는 경제적인 가치가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SMTP서버나 통신 서버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ISP 업체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깔고, 구글, 카카오, 라인 등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는 모두 탈중앙화된 TCP/IP라는 프로토콜을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사토시는 채굴산업을 ISP와 유사하다고 보았습니다.
비트코인에 가치가 생기면 당연히 이윤을 쫓는 기업들이 자유 경쟁을 통해 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많은 개인들이 검증하고 느리고 비싼 이념 기반의 시스템보다
인터넷의 발전처럼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을 통해 발전하고 확장시키는 시스템이
오히려 현실에선 더 탈중앙화되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기술의 핵심은 '신뢰'입니다
기존에는 '중앙'에 의한 신뢰였다면,
블록체인, 탈중앙화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자!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의 탄생배경도,
개인 대 개인이 인터넷에서 송금,결제 등을 진행할 경우 제3자의 신뢰받는 기관이 아닌, 개인 대 개인이 직접 송금,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보자!! 라고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한 방법에서 제3의 신뢰받는 기관이 아닌, 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고..이것이 탈중앙화가 된것이죠.
결국, 중앙화 or 탈중앙화보다 더 중요한 개념은 '신뢰 할 수 있느 시스템, 네트워크 또는 합의' 등입니다.
앞으로의 블록체인 기술도 이러한 신뢰할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좀 더 실용적이고 좀 더 현실적이고 좀 더 비지니스에 적용 가능한 방향으로 성장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대기업도 이러한 개념에는 동의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