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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한오소니23
가지런한오소니2323.05.28

이스라엘은 왜 주변국과 사이가 좋지 않은 건가요?

이스라엘은 주변국들과 전쟁을 치를 만큼 사이가 좋지 않던데 그 이유가 무엇임가요?

이스라엘은 어떤 역사를 갖고 있으며 주변국들과의 상황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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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장경수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몇십 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은 종교적, 역사적,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어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5월에는 서로 무차별 폭격을 하고 민간인을 죽이는 등 극단의 상황이 있었습니다. 전쟁 발발 10일 후 가까스로 휴전 협상이 체결되었지만, 여전히 전쟁의 위험은 남아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지속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은 왜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수천 년 전 유대인과 아랍인이 당시 이스라엘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마제국의 점령으로 로마인과 유대인의 마찰이 많아지자, 로마제국은 유대인을 이스라엘에서 추방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아랍인을 중심으로 발전이 이뤄지고, 유대인은 나라 없는 민족으로 2000년을 떠돌이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 후 유대인들이 시오니즘 운동을 통해 이스라엘로 돌아와 자신들의 나라를 만들고 싶어 했고, 약 40년 동안 45만 명의 유대인이 이스라엘로 이주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원래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 원주민(아랍인)과 유대인 사이에 분쟁이 있었습니다.


    이때, 유대인의 힘이 필요했던 영국은 1917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영역을 유대인 국가의 건설 지역으로 명명하는 벨푸어 선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1915년 오스만 제국 침략 시 아랍인에게 영국에 협조하면 아랍인 독립 국가를 만들어주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맥마흔 선언을 이미 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아랍인은 토끼를 잡던 사냥개가 되었고, 영국에게 배신을 당한 것입니다. 결국 이런 영국의 이중 계약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유대인과 아랍인 간의 내전을 지켜보던 UN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영토를 6:4로 분할해 유대인 국가와 아랍인 국가를 설립하라는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유대인은 만족했지만, 원래 자신의 땅이라고 생각했던 아랍인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쨌든 UN의 명으로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과 아랍인 국가인 팔레스타인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주변국인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요르단 등은 모두 이슬람교 국가였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주변 이슬람교 국가 간의 중동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총 4번의 중동전쟁이 일어났고, 그 결과 이스라엘의 승리로 팔레스타인은 UN이 정한 영토 대부분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만이 현재 팔레스타인 영토로 남아있습니다.


    역사적인 맥락과 더불어 이스라엘 수도인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예루살렘을 차지하려는 종교적 문제​도 포함되어 있는 분쟁입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서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이 가지고 있었지만, 전쟁으로 인해 동예루살렘 역시 이스라엘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매우 오랜 기간에 걸쳐 갈등을 겪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021년에 이스라엘의 시위 강경 진압으로 갈등의 최정점을 찍었습니다.


    이스라엘 내의 알 악사 모스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시위가 있자, 이스라엘은 최루탄, 섬광탄 등을 던지며 강경 진압했고,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가 순차적으로 36개의 로켓을 이스라엘에 날렸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가했습니다. 이때 팔레스타인에서는 민간인, 어린아이를 포함한 180명 이상이 사망하고 1,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역시 이스라엘의 천발 이상의 로켓을 쏘았고, 아이언돔의 방어에도 불구하고 10명의 사망자와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는 평화를 간청하며, 무기의 떠들썩한 소란을 종식하고 평화로 가는 길을 닦는 데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무고한 사람들이 많이 숨졌고 그중에는 아이들도 있다. 이는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들의 죽음은 미래를 건설하지 않고 파괴하기를 원한다는 신호고, 증오와 복수가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의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한국의 시민단체 역시 “1948년 이스라엘 건국부터 시작된 팔레스타인 원주민 ​인종청소의 축소판”이라고 말하며 이번 분쟁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결국 주변 국가의 중재로 인해 현재는 휴전 상태에 도입했지만,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폭탄 속에 국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을 것입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휴전으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종교·민족적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없는 만큼 앞으로 다시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출처] [별별기자단 김민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작성자 국가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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