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부모님 뿐 아니라 배우자분과 잘 상의해 보시는게 어떤가 생각합니다.
결혼을 하시는것이라면 얼마지 않아 2세를 낳을 수도 있고 그 2세와 함께 하는 반려동물라이프에 대해서 배우자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것이죠.
질문자님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본인의 마음을 숨기고 있는 상태라면 고양이를 절대 데려가지 않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반려동물과 아이가 함께 자라는게 아이의 정서에 좋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건 정설이지만 한가지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점이 있습니다.
즉,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사실만으로 아이의 정서가 좋은게 아니라
반려동물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보고 정서가 좋아지는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배우자분이 내심 불만이 있는 상태라면 아이들과 고양이는 기가막히게 그런 감정 차이를 캐취합니다.
즉, 아이에게는 지구가 무너지는 공포로 다가갈 수 있다는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배우자분과 깊은 대화를 해보시고 지금 고양이가 6년령이라면 앞으로 15년 이상의 계획속에 그 고양이 친구와 질문자님, 그리고 질문자님의 배우자분, 그리고 어떤 담대한 분일지 모르지만 태어나실 그분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서 결정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