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생산직 채용으로 보는 경제전망?

Question

H 대기업에서 생산직 직원을 채용한다고 공지한 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입사 신청을 하느라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네요. 그렇다면 대기업이 바보가 아닌 이상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신호탄이 아닐까요?

생산직을 채용해서 생산을 늘리려는 계획 같은데, 과연 언제쯤 체감 경기가 풀린다고 느껴질까요?

Answer 1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현재의 경제 전망은 부정적인데 현대차의 생산직 채용은 '노조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서, 경제 전망을 밝게 보고 있어서 추가적인 채용을 하게 된다고는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오히려 경제 전망은 작년보다 올해가 훨씬 좋지 않은 상황이며, 올해 초까지만 금리인상을 생각했던 것에 비해 인플레이션이 재상승의 구간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금리인상의 정점과 기간이 더 확대되어 더 심각한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현재 전기차, 반도체 시장은 '치킨게임' 양상으로 접어들었으며 현대차 또한 이상황을 모르지는 않으나 노조와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신규채용을 하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이 신규채용에 대한 합의는 작년 초 실적이 좋을 때 당시에 한 것이다 보니 현대차가 현재의 관점에서 바라본것이 아니라 2021년 연말 기준으로 경제를 내다본 '예정된 채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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