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동지에는 동지팥죽을 먹습니다.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어 끓이는데, 단자는 새알만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 새알심이라 부르며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에 올려 동지고사를 지내고,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습니다.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의 뜻이고 집안 곳곳에 놓는 것은 축귀의 뜻이어서 이로써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낸다고 믿었고 팥의 붉은색이 양색이므로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합니다. 이처럼 붉은 팥은 옛날부터 벽사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모든 잡귀를 쫓는 데 사용되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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