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천우 변호사입니다.
행정고시나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 수천 개의 판결문 내용을 모두 암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실제로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방대한 분량의 판례를 모두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법리와 쟁점을 파악하고 사안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험생들은 주요 판례들을 공부하며 중요한 법리와 논점들을 익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유사한 사안에서 어떤 법리가 적용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또한 실제 시험에서는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쟁점을 도출하고, 해당 쟁점에 대한 자신의 법률적 판단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관련 판례의 취지를 언급하거나 유사 사안과의 비교를 통해 논증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판례는 암기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법률적 사고를 배우고 적용하는 학습의 재료로 활용됩니다. 시험에 합격한 후에도 법조인들은 끊임없이 최신 판례를 공부하고 연구하며 전문성을 갈고 닦습니다. 방대한 분량을 모두 외우기보다는 필요한 판례를 찾아 활용할 수 있는 조사 능력과 분석 능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물론 많은 판례를 접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주요 판결의 내용들이 머릿속에 남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 암기라기보다는 이해와 적용의 과정을 통해 체화된 결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