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나라 성곽 둘레에도 해자를 팠었나요?
해자가 공성전에서 방어측에 상당히 유리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자를 파는 일이 작은 일은 아니었을 텐데 그리고 우리나라는 일본이나 유럽과는 다르게 해자가 파져 있는 모습을 본 일이 없어서 혹시 우리나라에서도 성 둘레에 해자를 팠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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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 모두 고대 - 중세 성곽의 외곽에 해자를 돌려 성곽을 보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고구려 최초의 왕성으로 추정되는 중국 요령성 환인시 하고성자는 혼강을 자연적인 해자로 삼고있습니다.
신라의 왕성인 경주 월성의 경우 월성의 남쪽을 흐르는 남천이 남쪽의 자연 해자 역할을 하고 북편과 동편, 서편은 불규칙한 웅덩이를 파서 해자를 만들었습니다. 통일 이후 사면에 돌을 깔아 호안석축을 마련하고 연못의 형태를 갖추게 되며 이때부터 해자의 고유한 기능인 방어이외에 관상의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보이며 이후 고려와 조선을 거쳐 평지에 만들어지는 읍성은 대부분 해자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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