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동양에서는 유채화가 아닌 수묵화가 발달 했는데 먹색만으로 모든 색채의 효과를 나타내는 기법입니다. 주요 소재로는 산수, 인물, 수석, 화조, 영모, 사군자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중국 수묵화의 주요 양식이 모두 등장 하는데 섬세한 선으로 동양의 미를 표현하는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화는 수묵화라고 보는 것은 조선시대 수묵화 중심으로 미술사가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짙고 얕은 먹으로 자연과 사물 인물을 묘사하는 수묵화는 옛 동양화를 대표하는 양식입니다. 해방 이후에도 한국 미술의 주류는 수묵화였습니다. 한때 채색화는 왜색이나 일본 아류라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고대부터 가장 많이 그린 그림은 채색화였습니다.
동양은 불교문화가 주로 있었는데 불교에서는 색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억제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것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화려한 색채보다는 흑백의 단색을 선호했습니다. 그리고 동양 철학에서는 자연의 조화와 균형을 중요시했습니다. 자연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색채를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절제와 겸손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