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남성, 10년 이상 강박장애로 약물 복용 중이며, 최근 두통 없이 양측 측두부 지끈거림과 후경부 뻐근함, 안구 피로가 있는 상황이라면 우선 임상적으로는 긴장형 두통(tension-type headache) 또는 경추성 두통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안구 피로 역시 수면 부족, 스트레스, 장시간 근거리 작업, 근긴장과 연관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신경학적 결손,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 진행성 악화, 구토, 시야 이상, 편측 마비 등의 경고 증상이 없다면 기질적 뇌질환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뇌 MRI는 종양, 뇌실질 병변, 탈수초질환 등을 평가하는 검사이고, 뇌 MRA는 뇌혈관 협착이나 동맥류 같은 혈관 이상을 보는 검사입니다. 현재 증상 양상만으로는 혈관성 질환을 의심할 근거가 뚜렷하지 않아 MRA의 우선순위는 높지 않습니다. 반복된 CT 5회 병력이 있고 방사선 노출을 줄이려는 목적이라면 MRI 선택은 합리적입니다. 다만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신경학적 이상이 없다면 영상검사 자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건강검진 차원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MRI가 상대적으로 범용적입니다. 그러나 현재 증상만으로는 영상보다 경추 근긴장, 수면 상태, 스트레스, 복용 약물 부작용 평가가 더 현실적 접근입니다.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 있는지 여부가 결정에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