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정리합니다.
첫째, 조영제 없는 CT를 10년 동안 5회 촬영한 것은 일반적으로 허용 가능한 범위입니다. 단순 두부 CT 1회 방사선량은 대략 1에서 2 mSv 정도이며, 5회라면 5에서 10 mSv 수준입니다. 이는 암 발생 위험을 의미 있게 증가시키는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둘째, 현재 증상인 양측성 지끈거림, 눈 피로, 띵한 느낌은 전형적으로 긴장형 두통 또는 스트레스성 두통 양상에 가깝습니다. 신경학적 결손,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 진행성 악화, 구토·의식저하 등이 없다면 뇌 CT를 추가로 촬영해야 할 근거는 약합니다. 대한신경과학회 및 NICE 두통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러한 경우 영상검사를 권고하지 않습니다.
셋째, 조영제 CT는 종양, 염증, 혈관 병변 의심 시에 고려합니다. 단순 긴장성 두통이나 피로감만으로는 적응증이 아닙니다. 조영제는 신장 기능 이상, 알레르기 위험이 있으므로 불안 해소 목적의 촬영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증상만으로 조영제를 넣어 CT를 추가 촬영할 의학적 필요성은 낮습니다. 오히려 불안이 증상을 증폭시키는 가능성이 큽니다. 두통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 동반되면 그때 신경과 진료 후 필요 시 MRI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