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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통치'는 일제가 3.1운동 이후 무단 통치로는 한국인을 효과적으로 지배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이른바 '문화통치'를 들고 나왔습니다. 한국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한국인도 일본인과 같은 수준으로 대우하겠다는 것입니다. 계기는 1919년 3대 총독으로 부임한 사이토 총독의 시정방침에서 총독의 문관 임명, 헌병 경찰 제도를 보통 경찰, 교원과 관리 제보및 칼을 차던 것을 폐지, 조선인 임용 대우 확대 등을 표방하였습니다.
실제로는 이른바 문화 통치의 의도는 한국인의 강력한 저항과 나빠진 국제 여론을 무마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인에 대한 감시와 탄압은 더욱 철저졌습니다. 일제는 1군(郡) 1경찰서, 1면(面) 1주재소 제도를 확립하였고, 치안 유지법을 제정하여 독립운동가를 탄압하는 데 이용하였습니다. 일제는 기만적인 ‘문화 통치’를 표방하면서 식민 통치에 협력하는친일 세력을 양성하였는데, 특히 지식인, 자본가, 지주층을 적극 포섭하였습니다. 결국 ‘문화 통치’는 한국인을 이간·분열하여 독립운동을 약화시키고, 식민지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민족 분열 통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