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 전후에는 폐경 이행기(갱년기 전 단계)에 들어가면서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배란이 일정하지 않게 되면서 3주 간격으로 빨라졌다가, 반대로 몇 달씩 건너뛰기도 하고,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호르몬 변화로 생리통, 피로감, 두통,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하루 만에 일주일치처럼 쏟아진다”, “몸이 매우 아프다” 정도의 과다출혈은 단순 폐경 전 변화만으로 넘기기보다 산부인과 평가가 필요한 상황에 가깝습니다. 특히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용종 같은 질환도 40대에 흔하고, 폐경 이행기 출혈과 증상이 겹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진료를 권합니다. 생리대를 1시간에서 2시간마다 갈 정도의 출혈, 큰 혈덩이 반복, 어지럼·숨참·두근거림, 생리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짐, 성관계 후 출혈, 폐경처럼 건너뛰다가 다시 심한 출혈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빈혈이 동반되면 몸살처럼 매우 힘들고 통증도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보통 산부인과에서는 초음파로 자궁근종·내막 두께 등을 확인하고, 필요 시 혈액검사와 호르몬 평가를 진행합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철분치료, 호르몬 치료, 약물치료를 우선 고려하고 경우에 따라 시술이나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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