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이는 듯한 ASMR류를 들으면 왜 이렇게 노곤노곤 잠이 잘 온다는 거죠?
요즘 제 친구가 잠들기 전에는 항상 이어폰을 껴고서 잔다고 하더라고요. 잘 때 뭔 노래를 듣냐고 하니 그냥 볼륨 1이나 2 정도에 맞춰서 ASMR을 듣다보면 이게 뭔가 잠이 솔솔 온다고 하더라고요. 먹방자주보는 애라서 자면서까지 먹방보는구나 싶었는데 플레이리스트를 보니 연필로 글씨 쓰는 소리에서부터 옆자리 친구한테 조용한 곳에서 말하는 속삭이는 거라던가 자연에서나느 바스락거리는 소리같은게 있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소리가 거슬려서 오히려 잠이 더 안 올 거 같은데 이 소리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잠이 솔솔 온다고 하네요. 도대체 왜 이런 미세한 소리들이 안정감을 주고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걸까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데 여기에 숨겨진 과학적인 원리라도 있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이현주 전문가입니다.
아무래도 ASMR을 듣게 되면 뇌에서 약간의 도파민이 분비가 됩니다.
도파민 말고도 세로토닉 같은 물질도 같이 분비가 되어서
심신적으로 안정이 된다고 논문으로도 발표 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ASMR은 여러가지 알파파나 세타파 같은것도 나와서 졸음을 유도 하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양재영 전문가입니다.
ASMR은 뇌가 특정 소리에 반응해 편안함과 쾌감을 느끼는 현상이에요. 속삭임, 바스락거림, 연필 소리 같은 미세하고 반복적인 소리는 뇌파를 안정시키고, 긴장을 줄여줘서 수면 유도에 효과적이에요. 마치 자장가가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는 원리와 비슷하죠. 사람마다 반응은 다르지만, 일부는 이런 소리에서 심리적 안정과 집중, 졸림을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