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고 전세방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전셋집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고 전세방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전세방(傳貰房)'은 고유어가 들어가지 않는 한자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으며, '전셋집(傳貰집)’은 전세는 한자어고 '집'은 고유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이 들어갑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선 사이시옷 표기가 왜 필요한지 파악하기 위하여 두 단어가 결합한 합성어의 된소리가 어떻게 표기되는지에 따라 삿이시옷이 표기됩니다. ‘전세+집’은 그 발음이 ‘전세찝’이므로 ‘전셋집’으로 표기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합성어의 뒷 단어가 된소리로 발음되더라도 충족 조건과 예외가 있습니다.
맞춤법의 규정은 다음과 같이 ①∼④의 네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며, ④-1은 예외됩니다.
① 두 단어가 결합하여 합성어
② ㄴ(또는 ㅥ) 소리가 덧나거나, 뒤에 오는 단어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바뀐다.
③ 앞에 오는 단어가 모음으로 끝난다.
④ 고유어+고유어, 고유어+한자어, 한자어+고유어의 합성어다.
④ -1 한자어+한자어라 할지라도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의 여섯 단어는 예외적으로 사이시옷을 적는다.
이상과 같은 조건에서 제시어의 '전세방'은 '전세'와 '방'이 모두 한자어 합성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표기하지 않고 '전세방'으로 표기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사이시옷은 합성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합성어가 아닌 단일어나 파생어에서는 사이시옷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 합성이면서 음운론적 현상이 나타나야 하는 경우에는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뒷말의 첫소리 ㄴ,ㅁ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뒷말의 첫 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
또, 합성어를 이루는 구성 요소 중 적어도 하나는 고유어이어야 하고 구성 요소 중 외래어도 없어야 합니다.
전세방은 전셋방으로 잘못 쓰는 일이 많으나 여기에는 고유어가 들어가 있지 않으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