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구윤정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아이를 변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을겁니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어떤 일로 인해서 변했는지 전혀 모르시겠다면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셔야 합니다. 불안한 아이가 꾸중을 들으면 아이는 더 힘들어집니다.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아이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물어보세요. 엄마한테는 다 털어놔도 괜찮고 엄마는 항상 네 편이라고 말해주시고 아이를 안심시켜주세요. 만약에 엄마, 아빠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아이가 집 밖에서 어떤 사건으로 현재의 행동에 변화가 생긴거라면 그 사건이 무엇이었는지 아셔야 딸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가 트라우마적인 사건을 겪지 않았는데 행동이 갑자기 많이 달라질 수는 없습니다. 아이에게 사실을 들으면 부모 입장에서 화가 나는 사건일 수도 있지만 화내면 아이는 그 사건에 대해 더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아 그래서 우리 ㅇㅇ가 많이 속상했구나'하고 아이의 감정을 온전히 인정해주세요.
'괜찮아, 괜찮아. 누구라도 너랑 같은 사건을 겪었으면 너랑 똑같은 기분을 느꼈을거야' 하고 아이를 꼭 안아주세요. 아이가 말하지 않으려고 하면 당분간 좀 더 지켜보시고 아이가 사랑받는다고 느낄 수 있게 매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도 해주고 격려해주세요. 혼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