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빨치산은 러시아어인 파르티잔에서 파생된 단어로 적의 배후에서 통신ㆍ교통 시설을 파괴하거나 무기나 물자를 탈취하고 인명을 살상하는 비정규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6ㆍ25 전쟁 전후에 각지에서 활동했던 공산 게릴라를 이르는 말입니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빨치산으로 불리던 군사조직의 원래명칭은 조선인민유격대였는데 태백산맥과 함께 소백산맥의 지리산에 그 본부가 있었습니다. 북한의 남로당 출신의 지지를 받던 이들 조직이었으나 북한의 김일성에게 남로당의 박헌영과 리승엽 등이 숙청되고 지원이 끊어지게 됩니다. 북한으로부터도 버림받았죠.
이후 대한민국 토벌대로 인해 대부분이 사라지고 지리산 본부만 남았는데 정전협정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에게 유격대를 데려가라 했는데 되려 산을 내려가 지하활동을 계속 하라는 지령만 주었고, 산을 내려가라는 것은 죽으라는 것이니 끝까지 버티며 저항했고 결국은 괴멸됩니다.
그들 조직이 지리산 등지의 산악지형에 본부를 두고 있었기에 빨치산이란 이름을 산인가 하고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지 그 의미가 굳어진 것은 아닙니다.
처음 쓴 사람이 누구라고 확인 된 바는 없고 러시아어 파르티잔 Partizan을 불어식 & 영어식, 러시아어식 발음을 섞어 한국화되어 빨치산이라 불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Parti빠르티는 동지를 뜻하는 불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