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란 침략으로 황제가 피난갈때 왜 호족들이 황제가 오는것을 거부했나요?

Question

거란의 침략으로 개경을 벗어나 황제가 남쪽으로 피난갈때 모 드라마에서는 황제가 오는 것을 호족들이 거부하고 죽이려 한다는 설정이 있어요. 당시 상황으로 호족들이 왜 그런 것인가요?

Answer 1

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지방의 호족 세력들도 하나의 권력 집단이었습니다. 왕과 친분이 두터운 호족은 왕의 기반을 지지하였지만 그렇지 않은 호족들도 있었습니다. 이는 중앙집권이 완전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상수리 제도 기인제도가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선 거란족이 황제를 쫒아다니기 때문에 습격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황제가 정치를 잘 못했기 때문에 민심이나 호족의 마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거란은 1차 침입으로 강동 6주를 할양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던 중 강조정변(서경 도순검사인 강조가 목종을 폐위하고 현종을 옹립한 사건)을 빌미로 요나라 성종이 40만 대군을 이끌고 2차 침입을 해왔습니다. 이에 조정대신들은 당황하였으나 강감찬은 작전상 후퇴를 언급하며 몽진을 주장합니다. 거란의 40만 대군은 홍화진에서 양규장군의 선전에 막혀 진격하지 못하자 20만의 선봉대를 개경으로 진격토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종은 이미 몽진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현종이 가는 길마다 현종에 대해 적개심을 드러내는 호족들이 많이 있어서 특히 전주에서는 현종을 잡아 거란에게 넘겨려는 호족들도 있었으나 금군을 이끌던 지채문 장군의 호위로 무사히 나주에 도착합니다.

Answer 4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라말 각 지역에 반독립적인 호족이 할거하였습니다. 왕건 가문도 개성 지역의 유력 호족으로 궁예에게 귀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왕건은 호족을 포섭하여 고려를 건국하였습니다. 왕건은 초기 결혼 정책 및 사성으로 귀족을 포섭하였지요. 그러나 아직 지방에 대한 실권은 호족에게 있었어요.

그런데 거란 침입시 나주 몽진 중에서 여산, 전주 지역은 옛날 후백제 지역으로 아직 고려에 대한 반감이 남아 있었습니다. 게다가 피난으로 왕의 권위가 추락했으니 현종은 모욕을 당하기 까지 합니다. 현종이 나주로 몽진하는 계기는 나주 지역은 일찌기 견훤에 대해 적대적이고, 왕건과 우호적인 지역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