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동으로 고쳐지는건 아니고 디스크 신경 눌림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사이에 운동을 열심히 하여 재발을 막는다는 게 맞는 표현이겠습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좋은 자세와 시간만으로 어느정도 호전이 됩니다.
2. 허리수술을 신중히 결정해야하는 이유는 1) 수술의 합병증 2) 재발가능성 3) 추가적인 통증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척추수술실패증후군이라는 병명도 있으며, 척추가 그만큼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수술을 팔다리 마비가 진행되거나, 통증클리닉에서 수많은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생활이 괴로운 경우에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부분에서는 의사선생님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허리에 문제가 있다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것으로 증상을 많이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우선은 식이 요법을 통해서 체중을 감량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두 번재로 코어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하셔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필라테스와 피트니스 등이 있습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플랭크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최대한 근본적인 원인 교정을 하여야 허리의 통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는 시행하여도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으면 재발이 잦기 때문에 최대한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수술적 치료가 능사는 아니지만 다리저림이나 마비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1차적 치료는 최대한 수술을 하지 않고 보존적인 치료를 하며 자세교정, 운동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허리 수술을 권유받았다면 디스크나 협착증 등으로 심한 통증, 근력 저하, 감각 저하, 배뇨 곤란 등의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등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만일 보존적 치료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보존적 치료를 2-3개월 정도 시행하시고 수술을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정확한 허리 상황이나 현재 증상은 담당 주치의가 가장 잘 알기에 잘 상의해서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척추 수술을 해서 효과가 전혀 없다면 의료진이 권할 수는 없는 겁니다.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밖에는 없는 것이지요. 물론 수술 이후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이런 사례들 때문에 허리 수술을 하지 말라는 소문이 도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수술 후에 편하게 지낸답니다. 운동은 증상을 완화하는 것일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않으니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주치의와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