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복강경 수술 후 재봉합한지 38일차인데 진물딱지가 점점 두꺼워져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복용중인 약
카발린75,트라조돈염산염,루나팜,리보트릴,아고멜라틴
너무 공포감에 시달리느라 불안장애가 심해져서 자세히 봐주시고 진지한 답장 꼭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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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
6개월 전에 복강경 수술을 하고
배꼽, 왼쪽 배, 왼쪽 배 아래
이렇게 3포트를 뚫었습니다
3주만에 본드알러지로 상처가 벌어져 피부과 협진 갔으나 그냥 본드알러지로 범벅된 진물을 억지로 딱지로 만들었고 딱지가 점점 작아지는 게 보였고
가려워도 낫는 과정이겠거니 하며 참고 살았는데
그러다 1개월 정도 후에 샤워하다가 딱지가 떨어지며 진물이 한 구멍에서 계속해서 나서 굳었다가 진물이 딱지 틈으로 튀어나오고 굳고 엄청 커지더라구요.
근데 제대로 굳지않아서 자다가 옷에 붙어서 살점이 뜯어지고...
그렇게 반복하다가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먹으면 진물 구멍이 얇은 딱지처럼 막히더라구요. 근데 끊으니 다시 진물이 계속 나는데 일반 피부과가니 습포 후 에스로반+재생연고 바르고 듀오덤 붙이니 진물때문에 집에 오는 버스안에서 바로 떨어지더라구요.
가렵고 따갑고 했는데 그냥 참으라고 해서
집에서 똑같이 하고 이지덤씬을 크게 붙여놨는데 다음날 대학병원 피부과를 가서 이지덤씬을 떼보니 피부가 완전 다 짓물러 있었습니다.
접착알러지라고 해서 듀오덤도 못하고 메디폼을 임의로 해봐도 전혀 진물이 줄지 않았어요.
닿는 부분도 가렵고 따가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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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그래서 원래 산부인과 수술이었는데 실로 재봉합하기로 해서 1월12일에 하고 포비돈 소독 하루에 한 번 해주며 1월19일에 실밥제거 했고
그 후로도 하루 한 번 포비돈 소독하고 드레싱거즈 붙이고
1월26일에 경과보러갔는데 괜찮다고 이제 안와도 된다고 했습니다.
근데 지금 수술 38일차인데 딱지가 가운데가 진물이 틈으로 나다가 굳고 하는 식으로 그러더니 점점 두꺼워져요.
저번에 글 올렸을 때는 여기 의사선생님들이 건조하게 물 최소화로 닿게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지난 주까지는 주변부 딱지들이 탈락하길래 금방 낫겠거니 했는데 가운데 딱지가 점점 두껍고 커지고
틈이 보이는데 이런지 일주일 됐는데도 진물이 나다 굳은 것만 보이고...
샤워할 때 방수밴드하고 마지막에 떼고 5초정도만 흘렸는데 진물이 한방울씩 나고 굳고 그럽니다...
병원에 가야할까요? 샤워도 맘대로 못하고...
딱지는 안 떨어지고 진물이 나서 딱지가 굳는 게 점점 커지다보니 딱지때문에 안에 살이 안 아물고 진물이 빠져나갈 틈만 있으면 나가려다 공기에 굳고 안쪽으로는 진물이 계속 나오고있는 거 같아서 불안합니다
재봉합하게 된 이유가 진물이 계속 나와서였다보니 진물주머니가 내부에 있어서 진물이 나는 거라던가
이번 재봉합 수술도 전신마취로 했는데 근막 바로 위꺼지 열어봤는데 의사분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하는데 저번에 진물이 2달간 계속 나왔어서 불안해요.
병원에 가야한다면 무슨 과로 가야하나요?
수술한 병원으로 가는 게 가장 맞다고는 하지만, 지난 번 본드알러지도 진물 계속 나오는 상황에도 교수님은 이런 사람은 처음이라며 피부관련은 아무 것도 모르시더라구요....
근처 종합병원 외과는 상처 벌어지고 바로 이틀 갔는데, 주변에 오돌토돌 생겨서 가렵다는데도 괜찮다고 시간지나면 나아진다고 자기는 약 안지어준다고 항히스타민도 안지어줘서 본드알러지 엄청 심하게 돼서 고생했구요.
그 다음에 간 피부질환 위주로 보는 종합병원은 대기를 엄청 해야하는데 거의 5일을 드레싱 매일 오라고 해서 계속 갔는데 주사고 약도 안듣고 계속 가렵고 진물도 계속 나서 신뢰가 안가요....
그 후로 대학병원 피부과 협진 된 거 알고 거기서 약 먹고 발랐더니 거의 바로 호전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믿고 맡겼는데 의사가 갈 때마다 바뀌니 누구는 건조식으로 하라고 하고 누구는 계속 안연고 바르라고 해서 딱지가 지다가 떼지고나서 해결도 안되고 이런 상황이 됐어요...
그래서 피부과나 성형외과로 가야하나싶은데 일반 병원으로 가면 수술한 데로 가라고 할 거 같고
같은 대학병원 피부과는 교수님이 제대로 안봐주시고 3분 컷이더라구요. 일반의 진료로 보면 자세히는 봐주는데 처치는 다른 레지던트분들이 해주시고...
집에서 경과 관찰해도 되는 정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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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참고)
<복강경 왼쪽 배 위 상처>
1번 사진 : 수술 16일차. 샤워하고나서인데, 샤워 후 저 부분이 딱지가 떨어져서 벌어진건지 구멍들이 보이는데 저기가 진물나오는 구멍같습니다....
2번 사진 : 수술21일차. 저러고 다음날쯤부터 노란진물딱지가 나기 시작하더니 저렇게 됐습니다
3번 사진:수술35일차 낮. 외출도 안했는데 진물이 딱지 아래에 길게 보입니다
4번 사진:37일차 물 5초 흘리고나서 찬바람 드라이기로 말리고 2시간 후 사진.
왼쪽 앞은 진물이 방울 져서 나있고, 오른쪽 아래는 틈이 벌어져있는 거 같은데 다시 딱지가 덮였습니다.
딱지가 엄청 두꺼워져버렸습니다.
냅둬도 되는건지요...
<복강경 왼쪽 배 아래 상처>
5번 사진:평상시에 연노란 딱지가 덮여있는데 복강경 위 상처보다는 두껍지 않고 진물도 안 나오는 거 같습니다
6번 사진:어제 5초 물흘리고 찬드라이기로 말리고 플래시 터뜨려 찍어봤는데 안쪽은 표피 덮인 껍질같아 보여요...근데 왜 저 노란진물딱지같은 게 계속 생겨서 덮이고 안 떨어질까요?
자세히 봐주시고 소중한 답변 꼭 부탁드릴게요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지금 상황을 정리하면, 재봉합 후 38일이 지났고 같은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소량의 삼출이 나오며 그 위에 황갈색 가피가 두꺼워지는 패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진상 급격히 번지는 심한 발적이나 광범위한 종창은 뚜렷하지 않아 응급성 높은 급성 감염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같은 구멍에서 계속 삼출이 나오고 가피가 커지는 반복 양상은 단순 피부 표면 문제보다는 상처 안쪽에 작은 원인이 남아 있는 상황에 더 가깝습니다.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은 잔존 봉합사에 대한 이물 반응(stitch abscess), 아주 작은 혈청종이나 국소 염증 공간, 혹은 미세한 누공입니다. 이 경우 겉을 아무리 건조하게 관리해도 내부에서 소량의 삼출이 계속 만들어지기 때문에, 공기 중에서 마르며 가피만 반복적으로 두꺼워집니다. 가피가 안쪽을 막아서 낫지 않는다기보다는 안쪽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가피가 반복 형성된다가 본질입니다.
치료 접근의 핵심은 표면만 처치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원인 확인입니다. 가장 합리적인 경로는 재봉합을 시행한 수술과(산부인과 또는 외과)에서 다시 상처를 직접 평가받는 것입니다.
진료 시 요청해야 할 것은 ① 잔존 봉합사 여부 확인 또는 실 매듭 반응 여부 확인, ② 필요 시 피부 바로 아래를 보는 초음파로 작은 혈청종·농양 유무 확인, ③ 가피 일부 제거 후 배양검사 필요성 판단, ④ 원인이 확인되면 국소 실 제거 또는 작은 절개를 통한 배농입니다. (CT 등 검사도 요청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처치는 비교적 간단한 외래 처치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내부 원인이 제거되면 삼출은 멈추고 가피 반복도 중단됩니다. 피부과는 접촉피부염 관리에는 도움되지만, 내부 이물이나 배농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수술과 또는 창상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가 더 직접적인 해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가능하다면 수술과 진료를 기본으로 하고, 피부과 진료의 경우 피부 자극·알레르기 관리가 필요하면 피부과 협진 형태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집에서의 관리는 자극을 줄이는 방향으로 단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비돈과 같은 강한 소독제를 매일 반복 사용하는 것은 접촉피부염을 악화시켜 오히려 삼출을 늘릴 수 있으므로 중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지근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세척 후 완전히 건조시키고, 비점착성 거즈로 마찰만 방지하는 수준으로 유지하십시오. 가피는 억지로 제거하지 말고, 연고는 두껍게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의 목적은 “삼출물 말리기”가 아니라 “자극 최소화”입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붉은 기가 넓게 번지거나, 열감이 뚜렷해지거나, 악취나는 고름성 배액이 증가하거나, 발열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사진과 설명만으로는 그런 급성 악화 소견은 뚜렷하지 않지만, 4주 이상 동일 패턴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외래 재평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반복된 진료 경험 때문에 불신과 불안이 커진 상태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 양상은 드물지만 설명 가능한 상처 합병증 범주에 들어가며, 대부분은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해결됩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은 상황이 실제로 임상에서는 종종 발생합니다.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참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확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명확히 잡는 것입니다.
이는 환자분께서 과도하게 예민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치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의 한 형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절한 평가를 받으면 충분히 정리될 수 있는 문제로 보입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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