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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일개미
고독한일개미22.12.03

국내보다 해외가 더 기상청 예보 적중률이 높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나라마다 기상청에서 날씨를 예보하는데 우리나라가 해외보다 적중률이 낮다고 하더라구요

적중률이 낮은건 데이터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단순히 기술력 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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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이 기상예보를 잘 못하는 이유 1. 인력부족 : 2019년 기준으로 제주도에 있는 기상과학원은 연구원 정원보다도 적은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음. 공채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적어서 매년 목표치를 채우지 못함. 반면 퇴사하는 사람은 많아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퇴사한 연구원이 172명이나 된다고 함. (연평균 35명) 나가는 사람은 많고 들어오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근무조건이 열악해서임. 연구원이 1년마다 재계약해야 하는 기간제근로자 신분인데다, 평균 연봉은 타 연구기관에 비해 낮은 편임 (학사급 평균 2,640만원). 게다가 제주도에 있는데 주거지원도 부족해서 있는 연구원도 재계약 포기를 함. 그러다 보니 있는 사람들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연구할 시간이나 여력이 떨어져서 연구성과 하락으로 이어지고, 새 물이 흘러들어오지 않으니 남아 있는 사람들 사이에 X피아 같은 커넥션이 생겨 버리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함.



    2. 전문성 부족 : 게다가 기상청의 근간인 기상직 공무원들의 경우 '공무원 순환근무제'로 인해서 일 좀 익힐만 하면 다른데로 가고, 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오고 그러니 한 자리에 오래 있으면서 전문성이 쌓일 겨를이 없음. 그리고 잦은 야근과 잔업에 맨날 욕먹는다고 기상청 근무가 공무원들 사이에 '기피대상'이라고 함. 실무직원도 문제지만 기상청장을 위시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분들이 이쪽에서 실력과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맨날 낙하산으로 내려온다는 문제도 있음. 또한 국내에 일기예보관 양성 시스템 자체가 없다시피함. 거의 유일한 예보관 양성 코스가 공군 장교였을 정도. 그나마 최근에 기상 관련 자격증을 가진 응시생들에게 기상청에서 연수를 준 후 예보관으로 만드는 과정이 생김.



    3. 장비부족, 시스템 부족 & 비리 : 기본적으로 장비가 부족함. 몇백억 들여 슈퍼컴퓨터 들여오고 몇년 있다가 또 몇백억 들여서 슈퍼컴퓨터 들여왔다고 뭐라고 하는데, 슈퍼컴퓨터 자체가 기술 발전이 엄청나게 빠름. 현재 기상청에 10년 전에 들어온 컴퓨터는 들어올 때는 몇백억 들여 들어왔지만 지금은 쓸 데가 없어서 고철로 팔아야 할 정도라서 추가로 들여왔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슈퍼컴퓨터를 이렇게 자주 사냐며 욕함. 그밖에 또한 기상위성 보유도 타국에 비해 부족함. 그리고 기상위성을 하늘에 올려놓고도 위성이 보내주는 자료를 분석하지 못함. 일례로 천리안위성 1호의 경우 하늘로 올리고 설계수명이 7년이 지날 때까지 위성자료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못함. 만약 이 자료를 분석에 활용했으면 기상예보 적중률이 0.5%까지 올라갔 거라는 감사원 발표 자료도 있었음. 참고로 천리안위성은 설계수명이 7년인데 2년이나 더 쓰고 수명을 다함. 그리고 '늘 그렇듯....' 기상예측 장비 납품비리사건도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음. 원래 들이기로 한 예측장비가 있었는데 담당 공무원이 그거 말고 다른 나쁜 장비를 들여오고 차액을 먹어버린 사건이 일어나기도 함.



    4. 한국 지형의 특수성 : 그리고 한국형 일기예보 모델이 없었음. 과거에는 일본이 개발한 모델을 이용하다 영국의 UM 예보모델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 UM 예보모델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정확한 모델이지만 서유럽 기후에 맞춰져 있는 모델이라 한국 상황과 다른 문제가 발생함. (그래서 구형 일본 모델 썼을 때가 더 잘 맞았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함) 그래서 2011년부터 9개년 목표로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을 만들어서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그 전보다는 좀 나아졌다고 함. (전 세계에서 자체 수지예보 모델을 보유한 나라는 한국 포함 9개국뿐임) 한반도가 사실 변수가 많아 기상예측이 힘든 지형이긴 함.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제트기류가 한반도를 흐르고 있으며, 고저차 높은 산악지대가 많아서 기상난류가 많이 생기고, 대륙과 대양이 만나고 여러 개의 기단이 만나는 위치인지라 기후가 변화무쌍함. 오죽하면 '한자리에 앉아서 다양한 기상현상을 연구할 수 있다' 는 이유만으로 국제기상연구기관에서 한국에 연구소를 세울 정도이니... 또한 21세기 들어 기후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게 되어서 잦은 기상이변으로 과거 예측모델이 더이상 잘 맞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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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태경 과학전문가입니다.

    아무래도 해외의 날씨 예측 하는 기술이 더 좋다고 봐야겠죠

    알고리즘이나 장비측면으로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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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과학전문가입니다.

    대기의 예측은 매우 어렵습니다. 각종 경험과 데이터 분석력 그리고 슈퍼컴퓨터의 성능이 중요합니다. 이런 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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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와 해외의 기술력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통계적인 지표의 수집량도 차이가 날 것이고,

    슈퍼컴퓨터의 성능차도 외국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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