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은 단순한 건조를 넘어 만성 입술염 범주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양쪽 입술 끝이 갈라지고 입 벌릴 때 따갑고 물집까지 동반된다면 구각염, 접촉성 입술염, 반복 자극에 의한 만성 염증을 우선 고려합니다.
구각염은 침이 고이거나 마스크·습관적 핥기 등으로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겹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단순 보습제만으로는 잘 낫지 않습니다. 접촉성 입술염은 립밤, 립스틱, 치약, 구강청결제 성분이 원인인 경우가 흔하며 계속 같은 제품을 쓰면 연고를 발라도 재발합니다. 물집이 반복된다면 드물게 단순포진 초기 형태도 감별 대상이 됩니다.
관리의 핵심은 자극 차단입니다. 립밤·립스틱·틴트는 모두 중단하고, 향·멘톨·비타민 성분 없는 바셀린 계열만 하루 여러 번 얇게 사용합니다. 입술을 핥거나 침이 닿는 습관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치약은 저자극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물집·진물이 반복되면 항진균제나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피부과에서 원인에 맞춘 치료가 필요합니다.
현재처럼 수개월 반복되고 연고 반응이 없는 경우는 생활습관 교정 없이 약만 바꿔도 호전이 제한적인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