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공기청정기 필터(새제품) 냄새 안전한거 맞나요?

공기청정기 필터를 사면 꼭 냄새가 나더라고요. 새제품인데도 말이죠.

따로 알아본 바로는, 접착제 냄새이고 몸에 유해하지 않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그리고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계속 틀어놓기에는 몇일이나 되서야 겨우 냄새가 줄어들어서요.

전문가 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공기청정기 새 필터의 경우 냄새가 나는 일이 흔합니다. 대부분은 필터 자체 재질이나 제조 공정에서 남은 휘발성 유기화합물, 활성탄 원료 냄새, 포장재 냄새로 인한 것이며, 많은 경우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며 즉각적인 고위험 독성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특히 HEPA 필터 자체는 보통 유리섬유와 합성섬유라 냄새가 강하지 않은 편이고, 냄새의 주원인은 활성탄층, 접착제, 프레임 플라스틱, 포장 비닐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가형 호환 필터일수록 품질 편차가 커 냄새가 더 심한 사례도 있습니다. 다만 안전성 측면에서는 짧은 기간 약한 냄새 정도라면 대개 큰 문제는 없지만, 두통, 목 자극, 눈 따가움, 기침이 생기면 사용을 중단하고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냄새를 빨리 줄이시고 싶으시다면 필터를 실외나 베란다 그늘에서 1~3일 충분히 환기시켜주시고, 기기에 장착 후 창문 연 상태로 강풍으로 3~6시간 정도 가동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포장 비닐 제거 후 바로 밀폐 공간 사용하지 마시고, 활성탄 필터라면 초기 냄새가 더 날 수 있으므로 며칠 적응 기간을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물세척은 하시면 안됩니다. 특히 HEPA/활성탄 필터는 물에 젖으면 성능 저하나 곰팡이 위험이 있습니다. 만약 1~2주 이상 강한 화학 냄새가 지속되거나, 방 전체에 냄새가 배거나, 사용 시 증상이 생긴다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제조 불량 가능성도 있으니 제조사 교환 문의가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새 필터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겠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기업 제품이나 인증받은 필터에서 나는 냄새는 보통 공정상 발생하는 성분 때문이며, 대부분 인체에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선 냄새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말씀하신 대로 필터의 여과지를 고정하고 틀을 잡을 때 사용하는 핫멜트 접착제 성분입니다. 둘째는 냄새를 잡아주는 활성탄(숯) 필터 자체의 냄새입니다. 활성탄은 수많은 미세 구멍을 가지고 있는데, 제조나 유통 과정에서 주변의 습기나 미세한 가스 성분을 흡착했다가 처음 가동할 때 이를 다시 뿜어내며 특유의 시큼하거나 텁텁한 냄새를 풍기기도 합니다.

    ​이 냄새를 효과적으로 빠르게 제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먼저 필터를 본체에 끼우기 전, 베란다나 창가처럼 통풍이 잘되는 곳에 하루 정도 내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베이크 아웃과 비슷한 원리로 겉에 머무는 가스 성분을 자연스럽게 날려 보내는 과정입니다. 만약 이미 장착했다면, 창문을 완전히 열어둔 상태에서 공기청정기를 최대 풍량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강제 가동해 보세요. 밀폐된 방 안에서 냄새를 거르려고 하면 오히려 필터가 본인의 냄새를 다시 흡착하는 악순환이 생기므로, 외부 공기와 순환시키며 털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필터를 감싸고 있던 비닐 포장재에서 냄새가 배어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 비닐을 벗긴 후에는 본체 내부를 마른 걸레로 한 번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보통 이 방법들을 사용하면 며칠 걸릴 냄새가 반나절 이내로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만약 일주일 이상 사용했는데도 눈이 따갑거나 두통이 느껴질 정도의 역한 냄새가 지속된다면 제품 자체의 불량일 가능성이 있으니 제조사에 교환을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