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데 진짜 고민 많이 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ㅠㅠ 그리고 솔직히 중3 때 그런 현타 진짜 많이 와요. 학교라는 공간이 좁다 보니까 목소리 크고 센 척하는 애들이 더 잘나가 보이고 분위기 주도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러면 나도 거기서 안 밀리려고 억지로 맞추게 되고요
근데 저는 오히려 작성자님이 이미 되게 괜찮은 사람 같다고 느껴져요. 왜냐면 대부분은 그냥 분위기에 휩쓸리는데 작성자님은 그 안에서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잖아요. 선생님 무안 주는 거 보면서 충격받고 뒷담까면서도 마음 불편한 거 자체가 가치관이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해요ㅎㅎ
그리고 진짜 멋진 사람은 꼭 학교에서 제일 인기 많고 말 세게 하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남 무시 안 하는 사람
뒤에서 사람 함부로 안 까는 사람
자기 기준 있는 사람
상대한테 예의 지키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나중 가면 오래 기억되고 결국 주변에 좋은 사람 남더라고요
중학교 때는 솔직히 분위기 자체가 좀 유치하고 극단적인 경우 많아요ㅠㅠ 누군가를 까야 친해지는 무리도 있고 괜히 센 척하면서 웃긴 분위기 만드는 애들도 많고요. 근데 그런 방식은 오래 못 가요. 고등학교 가고 성인 되면 결국 사람들은 편한 사람, 배려 있는 사람 옆에 남거든요
그리고 작성자님이 말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이 고민 자체를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보통은 그냥 남 따라가다가 끝나는 경우도 많거든요ㅠㅠ 근데 지금 이렇게 고민한다는 건 이미 자기만의 방향 찾고 있는 과정 같아요
또 너무 자기 자신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무리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 같이 뒷담하게 되는 것도 어느 정도는 인간이라면 할 수 있는 행동이에요ㅠㅠ 학교라는 공간이 원래 소속감에 엄청 예민한 곳이라서요. 중요한 건 그걸 하고도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 불편해하고 바뀌고 싶어한다는 점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람은 계속 바뀌어요. 지금 가오 잡고 철없어 보이는 애들도 나중에 철드는 경우 있고 반대로 지금 착한 척하던 사람이 이상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너무 남 미래를 단정하기보다 작성자님이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ㅎㅎ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멋진 사람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 함부로 안 대하고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완벽하게 착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하는 사람요. 지금 글만 봐도 작성자님은 충분히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