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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잉어11
유쾌한잉어11

이런 변 모양은 왜그런거예요??(치열잇음)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유방암0기,치열
복용중인 약
타목시펜

제가 몇주째 변 겉에 피가 묻길래 똥꼬에서 피가나더라구요 항문외가 가보니 치열이라네요

그후 섬유질 , 물 이것저것 많이 먹는대 ㅠㅠ

똥이 뭉치는개 아니라 얇게 여러번 나와요 새끼 손가락 만한것들이...

이거 왜이런가요?

다행히 얇게작은똥을 싸다보니 피는 안나는데

변비인가요?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보수적으로 판단하면, 지금 형태는 단단하게 굳지 못하고 잘 부서지는 ‘덩어리형(soft lumps)’ 변에 가깝습니다. 이건 완전한 설사도 아니고, 정상 굵기의 변도 아닌 중간 형태입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치열 통증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힘을 약하게 주는 경우

    항문이 찢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강하게 밀어내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약한 힘으로 천천히 배출되며 굵게 뭉치지 못하고 조각으로 나옵니다.

    2) 섬유질·물 섭취 증가 후 장 내용물이 많아지지만 ‘통과 속도’가 일정치 않을 때

    식이섬유를 갑자기 늘리면 대변이 수분을 많이 머금어 단단하게 뭉치지 못하고, 작은 조각으로 잘려 나올 수 있습니다.

    3) 타목시펜 복용 시 변비·배변 패턴 변화가 흔함

    직접적 영향은 개인차가 있지만, 장운동이 일정하지 않으면 굵기·모양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4) 의미 있는 ‘위험 신호’는 아닌 형태

    지금 모양 자체만으로는 장이 막힌다거나, IBS(과민성 장증후군) 같은 심각한 소견을 강하게 시사하는 형태는 아닙니다.

    정리하면 ‘변비로 단단해진 상태’라기보다는, 치열 때문에 강하게 못 밀고 + 식이섬유 증가로 변이 잘 부서지는 상태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굵기가 얇고 조각 형태여도 통증과 출혈만 줄어들고 있다면 치열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종종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관리하실 때는

    • 물은 충분히 유지하되

    • 섬유질은 과하게 늘리지 말고(갑작스러운 과다 섭취가 오히려 변을 흐트러뜨립니다)

    • 배변 시 힘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화제(마그밀·락툴로오스 등)를 항문외과에서 추가 조정 받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위험한 형태는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