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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질문이24.02.29

강아지가 아는분의 집에서 살게되었는데 너무 아쉽고 슬프고 그리워요

나이
14
성별
남성

강아지를 2주전 분양받았어요

귀여운 포메

근데 가족 세명 전부 다 개털 알러지.

엄마는 안그래도 3고약 먹고잇고 면역력도 안좋으셔서

식은땀 매일 나고

예전에 천식 있었던적 있으셨는데

약간 천식 초기 느낌이라고 하고

아빠랑 나는 긁고


그렇게 오늘 강아지 3마리를 키운적이 있는 엄마친구에게 강아지를 주었어요....


너무 슬퍼요

너무 보고싶어요

너무 눈물이나요


도와주세요


저희집이랑도 가까워서 자주 가볼 수 있고

그 이모가 아들 둘이 운동하는 애들이어서

자주 2박3일도 잘 다니고 하다보니

우리집에 그럴때마다 맡기겟디고 하고

3마리 키워봣다자나요

우리는 처음이라 모든게 어려운데

이 이모는 경력자라 강아지는 더 행복하겠죠


30분전에 갔어요

그이모네집까지는 1시간거리

말로는 매일 와도 된다고하고

보고싶을때 언제든지 오라면서 장난으로 비번까지 알려줬어요


너무 보고싶고

너무 그립고

너무 귀여워요

너누 슬퍼요

개학도 얼마 안남았는데

며칠 추억 쌓지도 못하고 갔어요


정이라는게 참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너무 슬퍼요 계속 눈물이나요


산책할 생각도 하고 간식도 용돈으로 사서 먹일 생각하고

강아지와의 미래를 계속계속 생각해놓고잇었는데

다 소용없어요......


귀엽죠 우리 강아지

아직 어려서 우리를 주인으로 생각안해서

상처도 안받았겟죠 나는 벌써 보고싶은데


내일당장 이모네집으로 가고싶어요

내일 못가요

모레 가고싶어요

엄마한테 꼭 전화해보라고 했어요

글쓰는도중에도 눈물이 안멈춰요

엄마는 이러려고 강아지 데려온게 아닌데

상처줘서 미안하다고 하고

어쩌죠


슬픔마음에 머리에서 떠오르는대로 막 써서 글이 뒤죽박죽이에요 양해부탁드려요


이럴때 어떻게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지금마음같아선 길가다 보는 강아지보면 늘 우리 강아지 생각나서 길에서도 울어버릴것같아요


잘 지낼거에요 우리 강아지는

어쩌면 더 행복할거에요

근데 내가 슬퍼요


밖에서 들어오면 울타리 안에서라도 날 반기던 강아지가 없으니 너무 허전하고 그래요

거실장판위에 있던 울타리가 사라지니 너무 허전해요


늘 강아지 밥달라고 짖는 소리에 깨고,

강아지때문에 늦게자도 9시에 칼 기상하고

그랬는데........

이제 늦잠이나 푹 자겠네요.


엄마는 나에게 잘해준다고

강아지 키우자니까 바로 오케이 했는데

엄마아빠 봐서라도 못울겠어요

마음이 답답해요

중학교 입학하는거도 막막하고

어떨지 몰라 아득한데

중학교 갔다와서 처음 몇주는 적응 안돼도

학원갔다와서 녹초로 집에오면

강아지가 반겨주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 이모네집가서 만지는것밖에 못해요

날 반기는게 부모님뿐이 되었어요

마음껏 울고싶은데

계속 울거같아요

끝없이

그래서 강아지 생각을 안해요

근데 사진만보면 눈물이나요

눈, 코, 발바닥, 강아지냄새

비록 똥이랑 오줌은 막 싸대도

그 냄새들이 그리워요

보고싶어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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