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모자는 타피오카랑 감자 전분으로 만든 거라 기본적으로 상온에 두면 며칠 못 가 금방 시큼한 냄새가 나고 상하니까, 뜯지 않은 새 제품이든 먹다 남은 것이든 무조건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셔야 합니다. 보통 미개봉 냉장 상태라면 표기된 유통기한까지 몇 달은 거뜬히 가지만, 만약 양이 많아 오래 두고 드실 거라면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두시는 게 좋은데요. 이때 냉동된 분모자를 빨리 익히겠다고 뜨거운 물에 바로 넣으면 전분이 다 풀어져서 뚝뚝 끊어지고 흐물거리게 되니, 요리하기 전날 냉장실로 옮겨두거나 쓰기 직전에 찬물에 담가 천천히 해동하는 게 핵심입니다. 다 녹은 분모자는 요리하기 전에 끓는 물에 2~3분 정도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한번 헹궈서 마라탕이나 떡볶이에 넣으시면, 특유의 시큼한 보존제 냄새도 싹 날아가고 분모자 특유의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살려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