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요즘들어서 그런 날이 지속되어요.
당장 나에게는 이유가 없다지만 사실 지나온 많은 나날이 나를 힘들게 했고, 또 지치게 했기에 그걸 아무런 방어 없이 막아왔던 나의 몸부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예전에는 무기력하면 “ 아 여행 한 번 갔다올까? 뭐 할까?” 하면 기분이 줄 곧 좋아지기는 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아무리 그렇게 상상해도 더군다나 간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무기력증을 소모할 수준은 못되더라구요. 질문자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참 많이 지친듯 합니다. 그정도로 잘 살아왔구요. 남들은 그냥 이런 일들로 주저 앉아버린다면 그 상황에 질문자님은 일어서려고 매번 노력했을지 몰라요. 늘 있는 일이기에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일들이 순간순간 내 몸은 이미 지침으로 가득찼었던거죠. 그런데 이런걸 당장 해결할 방법도 그리고 회복할 방법도 모르는건 저고 그래요. 뭘 해도 재미없고.. 그렇다고 안하자니 계속 무기력하고,, 무시하기에는 이전까지 너무 많이 무시했던것 같아 감정이 다 사라질까 넘 고민도 되더라구여 저는. 당장 회복할 수 없을 땐 남사시렵더라도 그냥 아침에 일어난거 하나라도 나 자신에게 “오늘도 일찍 잘 일어났네!”, 평소처럼 밥을 먹어도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가득 찬 밥상에서 행복하게 밥을 잘 먹었네”, 하루를 마무리할 땐 (아무것도 안했더라도) “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00아” 라며 다독여주기만해도 괜히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무기력도 나 자신이니만큼 이것도 내가 이겨내야해요. 그저 내가 견더온 많은 시간이구나 생각하고 조급해하지말고 기다려주세요. 당신이 많은 일을 할 때 몸이 기다려준것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