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말에 지연이 생기고 어눌해졌는데 마냥 기다리고 있어도 되는건지 너무 불안합니다
9월 중순 - 걷는데 문제 없었음. 다리에 부종이 있었음.
10월 초 - 허리가 아프다고 함. 걷는게 눈에 띄게 느려짐.
10월 중순 - 걷는게 더 느려짐. 전화통화 시 30분간 대화를 나눔에 문제 없었음
11월 3일 - 다리에 힘이 더 빠져서 누우면 일어나질 못함.
11월 5일 밤 - 119 불러서 해운대 ㅂㅁ 병원 응급실 감. 간이 MRI 촬영 -> 교뇌 부위를 포함한 주변부가 흐리게 나왔는데 해당 신경외과에서 응급 소견 아니라고 설명. 소견서에 교뇌 신호가 이상하다고 적혀있다고 함.
11월 6일 - 척추 MRI 검사 진행. 다리에 부종은 빠짐.
11월 7일 - 결과에서 척추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 들음. 전화로 어머니와 통화 가능했고 살짝 말이 어눌함.
11월 8일 - 오전 수면후 대화 시 말이 많이 어눌하고 3~5초간 지연후 대답하거나 한번 더 물어야 할정도로 많이 어눌해짐.
11월 10일 - 병원에서는 월요일 오후 2시 주치의 면담을 잡아둔 상태
위 상태인데 말이 급격하게 어눌해지고 있는듯해서 많이 걱정됩니다. 첫 MRI(조영제 미사용)에서도 주변부가 흐리게 나왔다고 했는데 오진 가능성이 있을지 골든타임을 이미 넘겨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된것은 아닐지. 지금이라도 전원을 해야할지 너무 걱정됩니다.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규은 내과 전문의입니다.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지만, 통상 진료를 본 의사의 말을 듣는 것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보호자분께서 현재 상태에서 상당히 회의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면담을 다시 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면담을 할 때는 이러한 것들을 물어보시는게 좋습니다.
현재 어떤 진단을 내리고 진료를 보고 있는지.
진단을 내릴 수 없으면 어떤 검사를 해야 진단을 내릴 수 있는지.
검사를 해야 한다면 지금 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검사가 필요 없고 진단이 된 상태이면 현재 경과가 안 좋아지고 있는데 어떠한 조치를 하고 있는지
입니다. 충분히 면담을 받아보시고 신뢰를 쌓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전원을 요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