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스테리드가 오히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글을 보았는데 약사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탈모 예방 차원에서 피나온을 4개월을 복용했었던 사람입니다. 원래 예방 차원에서 먹었는데, 오히려 먹고 난 이후 머리카락이 엄청 빠지더군요. 그런데 빠지는 부위가 정수리나 M자 부분이 아니고, 전두부 부분(주로 오른쪽)입니다. 먹는 피나스테리드는 쉐딩도 잘 안 오고, 온다해도 4개월이란 긴 기간 동안 오지도 않는 걸로 알아서 쉐딩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일단 복용을 계속하던 중 최근에 숱이 너무 심하게 줄어든 것처럼 느껴져 탈모 커뮤니티에서 무언가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돌아다니다가 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본 글을 요약해보자면, dht가 적은 사람의 경우,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고 dht가 감소하면 적어진 dht에 대한 보상효과로 안드로겐 수용체가 더욱 활성화되고, 그에 의해 탈모가 발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탈모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섭취하는 성분이 오히려 탈모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제 상황과 비슷한 것 같아 약사님들께 의견을 여쭈어봅니다. 해당 글의 주장이 실제로 타당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다면 현재 제 머리 숱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약을 끊어보는 것이 나을까요 계속해서 먹어보는 것이 나을까요?(며칠 전 다른 피부과를 가보니 숱이 줄어들었다고 느끼는 것과는 별개로 아직 탈모로 볼 정도는 아니기에 약을 끊어보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다음은 제가 본 글에 첨부되어 있던 참고 자료와 제가 읽은 본문의 링크입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19484778/
- 5-알파 환원효소 감소로 인한 안드로겐 수용체 증가
https://pubmed.ncbi.nlm.nih.gov/21557276/
- 전립선 조직 Finasteride 적용 후 안드로겐 수용체의 발현 증가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1930-018-0161-6
- 피나스테라이드 섭취 후 호르몬의 변화
>>원문
안녕하세요. 최동욱 약사입니다.
수용체가 늘어난다고 해도 억제제를 계속 복용하는 상황이면 탈모가 생기지는 않을겁니다. 원래 탈모약을 먹다가 중단해서 빠졌다면 이해가 가지만 먹는 중에 빠졌다면 저 논리로는 해석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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