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주신 상황을 종합하면, 기존에 있던 출혈성 갑상선 낭종에서 급성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갑상선에 피가 찼던 물혹은 감기, 독감, 심한 기침이나 반복적인 연하 동작 이후 내부 출혈이 다시 생기거나 낭종 내 압력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통증은 누르면 더 아프고, 침 삼킬 때 뻐근하게 느껴지는 양상이 흔합니다. 이는 악성 변화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습니다.
독감 이후 발생한 통증이지만, 전형적인 급성 화농성 갑상선염은 드뭅니다. 발열 지속, 피부 발적, 심한 압통, 전신 상태 악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세균성 염증 가능성은 낮습니다. 현재 항생제를 복용 중이라면 추가적인 감염 위험도는 더 낮아집니다.
소염진통제는 통증과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고, 낭종 내 재출혈이나 압박에 의한 통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복용 금기만 없다면 단기간 사용은 합리적입니다.
다만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며칠 이상 지속되는 경우, 혹의 크기가 눈에 띄게 커지는 경우, 숨쉬기 불편함이나 삼킴 곤란이 새로 생기는 경우, 다시 열이 오르거나 전신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초음파로 낭종 크기 변화나 재출혈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낭종 흡인 배액을 고려합니다.
현재 상태만으로는 응급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단기적으로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며 경과를 보되 증상이 지속되면 외래에서 초음파 재검을 받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