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한약이나 보약같은것의 약효도 떨어지나요?
팔순 어머니께서 건강 챙기라면서 2달치 한약을 해서 보내주셨습니다.
며칠간 먹긴했는데 별다른 효과나 반응이 없는 듯하여 또 어머니꼐서 괜히 돈을 쓰셨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예전에 보약같은 한약을 몇번 해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확실히 약효(약발^^)가
몸이 느낄 정도로 좋아 지는 것 같더라구요
나이가 들면 이런 좋은 약재들이 효과가 더 떨어질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
일부 한약재는 몸에서 소화와 대사과정을 거쳤을 때 비로소 약리성분이 효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대장의 유익균이 많이 부족할 경우에는 약리성분의 대사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한약의 효과가 약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한약은 대체로 간에서 대사과정을 거쳐 배설되는데, 노화로 인해 간기능이 떨어질 경우 이러한 대사과정에 어려움을 겪어 피로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었을 경우에는 한약의 약효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현재 드시는 한약이 직접 진단을 받거나 상담과정을 통해서 지은 약이 아니라는 점도 조금은 고려가 필요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한의원이나 한약국에서 직접 상담을 통해 약을 지으신다면 더 효과가 좋은 처방을 선택하실 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무쪼록 답변이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민병용 한의사입니다.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팔십이나 구십되시는 분들도 한약(보약)을 복용하셔서 좋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원래 한약이나 보약은 가지것의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것 보다는 떨어진 상황을 만회시키는 것이라고 봐야합니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보약의 효과가 잘 안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읍니다.
물론 말씀하신데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나이탓도 없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저질환도 없으시고 복용중인 약도 없으시고 식욕이나 소화까지 좋으시다면 그리 높은 효과를 볼 수는 없을 수도 있겟읍니다. 하지만 효과가 안나타난다고 해도 복용중에 큰 이상이 없으셨다면 한약은 몸에 들어가서 그들만의 효과대로 작용은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는데 한번에 2개월치씩은 하지 마시고 1제씩 복용시키세요, 한의원마다 1제가 일수가 다르니 그것도 참고 하시고요. 또한 왠만하면 직접 어머님을 진찰하시게 하시고 처방을 받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참 효자시군요. 어머님은 아마도 정신적 육체적을 많이 건강하신 편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