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Question

1988년 올림픽은 우리나라와 일본 나고야가 경쟁을 벌였다고 알고있는데, 우리나라가 결국 유치전에 승리할 수 있었던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안동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IOC 위원들에게 로비 활동도 하면서 서울의 장점과 나고야의 단점을 강조하고, 다른 개발도상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소련과 같은 강대국들하고도 관계 개선에 노력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처음 올림픽인만큼 나라 전체의 과제로 생각하며 국민들의 열정을 높였습니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서명운동도 하고 해서 IOC위원들한테도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은 당시 남미, 중동,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었으며 일부 선진국도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올림픽 개최국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1964년 하계 올림픽과 1972년 동계올림픽을 이미 치른 일본이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연달아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세번씩이나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일본에 대해 불만과 형평성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주영은 유치위원들이 서독의 바덴바덴에 도착한 와중에 런던으로 가 영국의 IOC위원들과 식사를 했는데 식사 도중 영국의 IOC위원 한명이 정주영에게 체육계에서 얼마나 일했는가를 묻자, 정주영 회장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처음 일하는 것이라는 대답에 그 위원은 오히려 이에 초보자를 내보냈다고 말하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그러던 와중 정주영은 일본은 이미 올림픽과 같은 엄청난 세계적인 행사들을 개최한 이후부터 엄청난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고 또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 만약 이번에도 유치한다면 일본의 경제발전을 더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것이라 직언하자 이에 돌연 관심을 가지고 정주영의 말에 귀기울이면서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당시 영국의 기간사업들의 상당수가 일본과 서로 경쟁을 하고있던 시기였기때문에 이는 영국 측에서도 귀가 솔깃한 발언이었고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의 수많은 선진국들은 엄청난 성장 속도를 이룩하면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자신들을 뛰어넘는 제2의 경제대국이자 최고 선진국으로 성장한 일본을 이제부터라도 견제해야 한다는 위기의식, 경쟁의식을 심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