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장모님이 신부의 축의금까지 다 가져가셨네요. 어쩌죠?
누가 알아볼까봐 자세히 얘기는 못하겠지만
와이프랑 작년 말쯤 결혼했습니다
3년 연애후 결혼 했는데
2년은 각자 집에서 살았고
그러다가 1년은 동거하며 살았습니다
거의 사실혼 관계(둘 사이는 굉장히 좋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이 시점도 그렇고요) 로 동거를 시작했기에
저희 어머니께서 신혼 전세집 보증금을 어느정도 도와주셨고 가구 가전 등(거의 혼수) 건조기 제외 전부 저희 집쪽에서 도와주셨습니다
저희집도 잘 사는거 아닙니다
일단 저희는 이혼가정이고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다 따로 사시지만 나쁜 사이는 아닙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도와주실 만큼 신문배달을 부업으로 하며 돈을 모으셨고
아버지는 힘드셔서 도와주시지는 못하셨지만 저는 서운한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아버지는 그 전부터 절 정말 많이 케어해주셨기에 전혀 상관없었어요
와이프쪽은 아버지께선 안계시고 장모님 혼자 계시는데
장모님께선 제가 와이프를 봐왔던 시점부터 한 반년전? 까지는 일을 아예 안하셨어요 계속 제 와이프한테 경제적 지원을 받으셨어요
이 경제적 지원의 배경이
제 와이프가 저와 연애를 시작했을 당시가 20살 초반이였고 저와 연애를 시작 후 몇달간 자격증 시험 준비를 했어요 시험에 붙어서 생애 첫 직장을 다니게 됐어요
근데 그 첫 월급부터 80~90만원 정도를 장모님께 계속 드렸어요 근데 와이프 직업 특성상 초봉이 거의 최저시급이에요 또 처제(당시 미성년자, 현재는 대학생) 용돈까지 정기적으로 줘서 달마다 100만원정도의 경제적 지원을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처제통신비, 집에서 쓰는 인터넷 통신비, OTT 비용, 집에서 먹는 간식비, 커피, 또 와이프 퇴근할때 전화해서 피자사와라 뭐사와라 과자사와라 이거사와라 2만원만 줘라 3만원만 줘라 이런 것들 전부 그 100만원의 지원 이외의 와이프의 용돈으로 해결했어요
그럼 와이프는 수중에 남는 돈이 전혀없었어요
화장품 간단한거 하나 살때도 엄청 고민했고 결국 안사고
저랑 데이트할때도 거의 못냈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죠
본인도 돈 내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못내고 있을때의 그 비참함을요
저는 상관없었어요 그냥 제 와이프가 너무너무 좋았고 귀여웠고 사랑스러웠어요(지금도요ㅋㅋㅋㅋ 죄송..)
그냥 돈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자존감이 떨어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게 제 바램이였죠
근데 저도 사실 사람이에요
저도 그때 당시는 연봉이 적었어요
제가 지출하는 데이트 비용의 비율이 큼에 따라 저에게 힘든 부분이 많이 따라온건 사실이에요
근데 연애때 만큼은 전 와이프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장모님이 일을 안하셨으니 자식과 자식 주변사람들이 고통받는거였죠..
그 와중에 제 와이프는 어떻게든 결혼 준비만큼은 도와주고 싶다 라고 하며 실제로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
아니, 같이 했어요
그러면서 이제 저희가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시작하고 또 결혼 날짜를 잡고 준비하는데에
장모님은 일절 도움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상관 없었어요 근데
오히려 저랑 동거하고 있을 때도, 결혼 준비하느라 돈 더 빠져나가고 힘든 상황속에서도, 결혼식 그 다음달까지도 경제적 지원을 받아가셨어요
이 일로도 와이프와 몇번 티격태격하긴 했지만
그래도 전 말리진 않았어요
결혼하기 전에는 그렇다 할 수 있었어요(이빨 뿌득뿌득 갈면서 말이죠 ㅋㅋㅋ)
와이프와 합의 봤어요
결혼식 다음달 부터는 드리지 않는걸로.
그렇게 합의보고 결혼했는데
저희 쪽 부모님께선 감사하게도
부모님 덕분에 와주신 손님들의 축의금까지 다 저를 주셨어요(그게 맞다 라고 생각해주셨어요) 결혼식 정산후에도 천만원이 조금 넘게 남아서 전세보증금대출을 거기서 200만원정도 빼고 다 갚았어요
근데 장모님은 한푼도 주시지 않으셨대요
그럼 와이프의 손님분들의 축의금은??
와이프 친구 직장동료 학교선후배 등
그것까지 다 가져가셨대요
그래서 와이프한테
여보가 여보사람한테 받은건 받아와.. 라고 했지만
와이프도 알겠다 했지만
결국 못받았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넘어가는게 맞나요?
이걸 저희 부모님께선 모르실거라고 생각하시는걸까요?
어떻게 해야하나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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