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준환 한의사입니다.
피부 문제와 심한 생리통이 겹쳐 얼마나 힘드실지, 좋은 것을 먹어도 피부 걱정을 해야 하니 그 답답함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이 갑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처방된 약을 버리고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치료의 기회를 놓치고 스스로 건강을 악화시키는 것일 수 있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소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심각성을 반드시 인지하고 계셔야 한다는 점을 의사로서 충언드립니다.
환자분의 몸은 하체는 차갑고(하한), 피부는 열에 민감한(상열) '상열하한'과 기저질환인 아토피가 겹친, 매우 섬세한 조절이 필요한 케이스입니다. 이럴 때 치료 중 나타나는 피부 발진 등은 몸의 반응을 알려주는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담당 한의사는 약재를 가감하거나 용량을 조절하여, 환자분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정교한 맞춤 처방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료기관에서는 식약처의 까다로운 인증을 거친 '의료용 한약재'를 사용합니다. 개인이 구하는 식품용 약재는 유효성분 함량이나 안정성을 보증할 수 없으며, 용량이나 용법을 고려 없이 임의로 복용 시 중대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위가 될 수 있음을 꼭 알아주십시오. 스스로 수많은 약재 속에서 내 몸에 맞는 것을 찾는다는 것은, 망망대해에서 보물섬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절대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불편한 증상이나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담당 한의사에게 꼭 다시 문의하여 경과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새로운 의료기관을 찾아 다시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면, "이러한 증상과 아토피가 있고, 이전에 한약 복용 후 발진 경험이 있다"고 명확히 말씀하시고, 주치의를 믿고 몸의 반응을 함께 살피며 치료해나가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환자분의 건강을 위해 드리는 말씀이니 부디 고려해주시길 바라며, 건강 잘 회복하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