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셔도 안 좋을까요?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게 하나같이 물은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좋다고 하던데 하지만 물도 지나치게 많이 마실 경우 안 좋을 거 같은데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실 경우 우리 몸에는 어떤 현상이 발생되나요?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은데 반대로 과도하게 많이 마실 경우 체내의 전해질에 불균형이 발생하여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그 정도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어지간하여서는 쉽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물의 섭취량은 환경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조절되어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물 섭취량을 1.5~2L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은 아닙니다. 건강 상태, 체질, 운동량, 임신 여부, 생활 환경 등에 따라 수분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증이 느껴질 때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위장 장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물 섭취는 '저나트륨혈증'이라고 불리는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는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져 나트륨 수치가 1L당 135mmol/L 아래로 떨어질 때 발생합니다. 나트륨은 세포 안팎의 체액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과도한 물 섭취로 나트륨 수치가 낮아지면 체액이 세포 내부로 이동하여 부종, 근육 약화, 두통,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과도한 수분 섭취로 뇌 기능 장애도 발생할 수 있으며, 뇌세포가 팽창하여 고혈압이나 서맥과 같은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물 섭취로 인해 신장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므로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간경화나 심부전 환자는 물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간경화 환자의 경우, 물을 많이 마시면 알부민 농도가 낮아져 혈액이 몸 곳곳으로 올바르게 이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하루 1L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심부전 환자 역시 물 섭취량을 하루 1L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심혈관에 머무르는 혈액량이 증가하고, 부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물 섭취량이 적절한지 확인하는 방법은 몸의 상태를 주시하는 것입니다. 소변의 색깔이 투명하고 자주 가신다면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부종, 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물의 적절한 섭취는 개인의 상황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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