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영대회 후 복통,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강 수영 대회 참가 이후 복통이 지속되는데, 장염으로 보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균 감염으로 보는게 맞는건지요! 내과 약 복용한다면 지사제로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지우 의사입니다.
한강 수영 대회 참가 후 복통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장염이나 균 감염 가능성을 포함한 몇 가지 원인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질문에 하나씩 답변하며, 상황을 명확히 정리하고 적절한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1. 복통의 가능한 원인한강과 같은 개방 수역에서 수영한 후 복통이 발생했다면, 다음과 같은 원인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급성 장염 (위장염): 수영 중 오염된 물을 삼켰거나, 수질에 포함된 병원균(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병원균으로는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지아르디아 등이 있습니다.
세균 감염: 한강 물이 오염되어 있었다면,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쉬겔라 같은 세균에 의한 감염이 가능합니다. 이는 복통, 설사, 발열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타 원인: 과도한 신체 활동으로 인한 근육통이나 소화기 과민 반응.
수영 전후 섭취한 음식물에 의한 소화불량.
물을 삼키며 소화관에 공기가 들어가거나, 차가운 물로 인해 위장 운동성이 일시적으로 변화한 경우.
급성 장염: 장염은 위장염의 일반적인 용어로,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한강 물에 노출된 경우라면, 세균성 또는 기생충성 장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 발열 등이 흔합니다.
균 감염: 세균 감염은 장염의 한 원인입니다. 예를 들어, 대장균이나 살모넬라 같은 세균이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은 대개 더 심한 복통, 혈변, 고열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구분 방법: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증상의 세부 사항(설사 빈도, 대변에 혈액/점액 여부, 발열 여부)과 병원에서의 진단(대변 검사, 혈액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복통만 언급하셨으므로, 장염(세균성 포함) 가능성이 높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지사제(로페라미드, 이모디움 등)는 설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지사제 복용이 적절한 경우:
설사가 심하고, 탈수 위험이 있거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때.
의사가 세균 감염이 아닌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진단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 지사제를 권장한 경우.
지사제 복용을 피해야 하는 경우:
세균 감염(살모넬라, 쉬겔라)이나 기생충 감염이 의심될 때는 지사제를 사용하면 병원균이 장에 더 오래 머물러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혈변, 고열(38.5℃ 이상), 심한 복통이 동반될 경우, 이는 심각한 감염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지사제를 피하고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권장: 복통만 언급하셨고 설사 여부가 불분명하니, 지사제를 바로 복용하기보다는 먼저 병원(내과 또는 소화기내과)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의사가 처방한 약(지사제, 진경제, 항생제)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즉시 해야 할 일:
증상 관찰: 복통 외에 설사, 구토, 발열, 혈변, 메스꺼움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증상의 시작 시점, 빈도, 강도를 기록하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수분 섭취: 설사가 있다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물, 전해질 음료(이온음료, 오랄리트)를 자주 마시세요. 특히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방문: 한강 수영 후 발생한 복통은 오염된 물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내과나 소화기내과를 방문해 대변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세요. 대회 참가 후 며칠이 지났는지도 의사에게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한강 수영 대회 참가 후 복통이 지속되고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장염의 가능성이 생각됩니다.
세균성 감염이 원인인 경우 지사제의 복용이 장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임의 복용은 피하고 수액과 약물치료를 위해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