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모든 경제 정책은 추구하는 목표 대비 부수적인 효과도 수반합니다. 금리 인상으로 수요와 유동성 회전을 줄여 가격을 끌어 내려 물가를 제어하려는 의도가 강한데 이로 인해 개인과 기업의 가처분소득, 투자 재원과 비용 증가로 경기가 냉각됩니다.
올해 들어 급격히 오른 에너지, 곡물 등의 가격은 사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트리거 역할을 했고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에 의한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기인합니다. 이를 단순히 금리 인상만으로 제어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접근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 성장에는 일정 부분 물가 상승이 수반되는데 빠르고 급격한 금리 인상은 경제의 기초 체력과 기반에 충격을 주어 경기 침체를 불러 올 수 있고 목표로 한 물가 제어는 수요 감소 보다는 공급 정상화에 더 신경을 써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은 금리를 유지하거나 소폭 인하하고 있고 일본이 아직도 제로 금리를 유지하는 이유는 결국 경제 성장을 위한 기반에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아래 지난 10월 미국 각 부분 PCI입니다. 물가상승을 주도하는 부문은 food & energy입니다. 당장에 우크라이나-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고 오고 OPEC+의 감산을 막으면 물가는 바로 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