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고양이 허피스는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고양이 감기라고도 불리지만, 일단 감염되면 완치가 어렵고 재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콧물, 재채기, 기침, 충혈, 눈물, 눈꼽, 결막염, 식욕부진, 탈수, 구내염, 혀의 궤양,발열 등이 있습니다.
고양이 허피스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합니다. 만약 주요 증상이 결막염과 비염이라면 항생제와 안약을 사용하고, 식욕 저하나 발열, 설사로 탈수 증상이 있다면 수액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식욕부진으로 잘 먹지 않더라도 강제적으로 사료를 먹여 체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고양이 허피스의 예방은 예방 접종이 가장 좋습니다. 생후 2개월 정도부터 시행되는 종합 백신으로 허피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허피스 바이러스는 소독용 알코올로 식기, 침구류, 화장실 등을 닦아주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겨울에 발병률이 높으므로 실내 습도와 난방에 신경써야 합니다. 이 외에도 고양이의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균형잡힌 식단을 제공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제를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묘 가정에서는 허피스의 전염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감염 가능성이 있다면 즉시 격리 조치하고 식기와 침구류를 소독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외부 고양이와의 접촉하여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만질 때에는 주의하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