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정진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원인대개 맞거나 눌려서 생기지만 노인들에게는 저절로 생길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피부에 멍이 잘 드는데, 그 이유는 피부가 얇기 때문이다. 남녀 모두 중년에 접어들면 자연히 혈관을 보호하고 지지해주는 섬유소가 파괴되기 시작해서 보다 멍이 잘 든다. 더군다나 일생 동안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부위인 손과 팔의 등쪽 혈관이 약한 자극에도 쉽게 파손된다. 이는 태양광선에 의해 결체조직과 탄성섬유들이 약해지는 것이 원인이 된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기능을 며칠 동안 방해하므로 멍이 잘 생길 수 있지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이외에도 피임약, 관절염 약, 이뇨제 등의 부작용일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도 쉽게 멍들게 하며, 간 기능 장애, 혈소판 감소증 등의 혈액응고 장애나 면역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 림프종, 백혈병 등 혈액종양이 있는 경우도 멍이 잘 들고 출혈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치료뼈와 근육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큰 문제 없이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다. 손상 후 첫 24시간 동안은 손상 부위를 높이 올리고 있거나 찬물 등으로 냉찜질 하여 출혈과 부종을 감소시킨다. 부종이 줄어든 후에는 혈관 확장과 혈액 흡수를 돕고 관절운동의 회복을 위해서 1회에 약 20분 동안 온찜질을 해준다. 타박상 부위를 탄력붕대로 감아서 환부를 고정하고 압박한 후 가급적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허리 부위 특히 등 쪽에 가까운 허리 부분에는 근육 바로 아래에 신장(콩팥)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충격에 의하여 신장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혈종이 있는 경우에는 흡인술을 시행하고,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제제나 국소마취제를 사용하는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로 회복할 수 있다. 심한 충돌성 운동을 할 때에는 방어용 보호대 등을 착용하는 것이 예방법이 되겠다. 몹시 아플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고 지시대로 소염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생활상의 주의점은 타박상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다친 날에는 돌아다니지 말고 안정을 취하여야 한다.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면 부종을 경감시킬 수 있다. 하지에 타박상을 입은 경우에는 방석을 쌓거나 이불을 놓고 그 위에 하지를 올려 놓아 반듯하게 누워 있도록 한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정진석 치과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