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후두암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발병 가능성이 높습니다. 습관적인 과음, 특히 흡연과 동반된 잦은 음주는 후두암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흡연이 아니더라도 비타민 결핍 또는 특정 종류의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감염도 후두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대에 주로 발생하는 백반증, 각화증, 만성 염증, 만성 자극, 방사선과 공기 오염 등도 후두암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최근에는 위식도 역류가 후두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후두암의 발생 빈도는 전체 악성 종양의 2~5%입니다. 이는 한국 남성에게 발생한 전체 악성 종양 중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것입니다.
두경부 악성 종양 중에서 후두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3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후두암은 다른 종류의 암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후두암 환자의 15%는 진단 당시 구강이나 식도, 폐에서 동시에 암이 발견됩니다. 10~20%의 환자들은 이후에 다른 암에 걸립니다. 후두암은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흡연이 남성에서 흔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